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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Edwards
Contributing writer

‘신기술 도박’이 불가피한 시대··· ‘베팅 실력’을 키우는 방법

새로운 기술은 계속 생겨난다. 문제는 모든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 있지는 않다는 점이다. 관건은 조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잠재력이 있는 구체

기업들이 굳이 앞설 필요가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IT 컨설팅 기업 EY 아메리카스 어드바이저리(EY Americas Advisory)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공간 책임자 우디 드릭스가 말했다. 위험, 비용, 얼리어답터의 고통을 안는 역할을 경쟁사에서 떠넘기던 시절이다. 하지만 이제 흐름이 바뀌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혁신과 파괴의 속도가 증가하면서 패스트 팔로워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은 곧 과거의 유물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지만 먼저 선구자의 위험과 가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배치하는 신기술이 약속된 이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1. 비즈니스 가치를 찾아내라
기술 프로젝트는 명확한 비즈니스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드릭스가 말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적용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더욱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 진행 결정의 핵심은 원하는 비즈니스 결과를 달성하도록 돕는 능력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서비스 기업 딜로이트의 CCSO(Chief Cloud Strategy Officer)인 데이비드 린시컴은 잠재적인 비용 절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소할 수 있는 비용 등의 명백한 절감 뿐 아니라 민첩성과 TTM(Time To Market) 압축의 가치 등 정의하기 어려운 소프트 비용도 포함된다”라고 설명했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한 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얻는 이점을 판단해야 한다. 린시컴은 “이런 유형의 ROI 분석은 광고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기술 검토 시 실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기술의 잠재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추정할 때는 현실적이고 의심이 많아야 한다. 새로운 기술은 만병통치약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다고 DHLC(Deborah Heart and Lung Center)의 부사장 겸 CIO 리치 템플이 지적했다. 

그는 “신기술의 경우 미묘한 워크플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숙했던 사례가 그리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비즈니스 책임자들이 기술 평가를 수행하도록 해야 한다. 기술 공급자가 평가를 주도하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2. 조언과 지원을 구하라
신기술 배치에 영향을 받는 모든 IT 및 비즈니스 영역은 평가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기술 자문 기업 포티엄 파트너스(Fortium Partners)의 동부 사업부 파트너 마이클 게이브리얼이 조언했다. 그는 “누가 영향을 받고 누가 필요한지 파악함으로써 지원 또는 후원을 제공해야 하는 사람과 협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가능한 경우 외부의 관점과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LMI(Liberty Mutual Insurance)의 CIO 제임스 맥글레논이 조언했다. 그는 “필요한 정보를 항상 얻을 수는 없지만 성공적 배치 사례 등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제품이 비즈니스를 위한 추가적인 역량을 제공하거나 비용 절감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얼마나 소용되는지 등 TTV(Time To Value)에 대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IT 분야의 보고서, 기사, 산업 그룹이 제공하는 신기술 정보 특히 유용하고 무료인 경우가 많다. 린시컴은 “우리는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계에 살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실수로 인해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3. 논리적이고 정확하게 계획하라
국제 IT 거버넌스 협회인 ISACA의 부회장이자 보안 및 프라이버시 지침을 제공하는 스위스 기업 포르파 컨설팅(Forfa Consulting)의 CEO 롤프 폰 뢰씽은 “계획 시 최종 목표를 정의하고 길을 인도하는 로드맵을 구축하라. 목표가 자꾸 바뀌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드릭스 또한 미래에 대비한 의제를 수립하여 계획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미래부터 시작하고 되짚어가면서 새로운 핵심 및 성장 경로를 정의하라. 조직이 앞으로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와 기회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련의 미래 시나리오가 확인되고 문서화되면 계획 주체는 아이디어를 배양하여 다양한 가설을 입증하고 적절한 시점을 [예상]할 수 있다. 신기술은 각 시나리오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4. 시험하고 시도하라
유망한 신기술은 최종 결정에 도달하기 전에 반복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시범 프로젝트로 작게 시작해서 조기에 실패하라”라고 지식 발견 및 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ACM(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의 특수 이해 그룹 SIGKDD의 사무총장 겸 회계 담당자 마이클 젤러가 강조했다. 시험 운영을 통해 반복할 때마다 신기술의 비즈니스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OI가 좋아 보인다고 가정할 때, 신기술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산에 가까운 환경이나 실제 생산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델 테크놀로지스의 CDO 겸 CIO 제니퍼 펠치가 말했다. 

그녀는 “자신만의 데이터로 자신의 환경에서 실제 시범 운영 또는 개념 증명을 실시하면 유용성이 훨씬 커진다”라고 지적했다. 펠치는 완전한 규모의 도입를 위해 충분한 신뢰도와 약속이 확보될 때까지 가장 중요한 사용례를 시범 운영한 후 기능을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이 접근방식이 TTV와 올바른 기대치 설정에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가능하면 실질적인 가치 가치를 명확히 입증할 수 있도록 기존 솔루션과 함께 시범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벤더 또는 솔루션 제공자의 지원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 기업 AHEAD의 수석 설계자 마이크 콜레노가 조언했다. 그는 “AHEAD의 경우 고객이 우리의 엔지니어 및 설계자와 함께 신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연구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신기술을 실질적으로 확인하고 직접적인 경험을 얻으며 안전한 환경 안에서 시험하며 개발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5. 핵심 지표를 시험하라
맥글레논은 자신의 경우 라이선스 비용, 총 소유 비용, 지원 요건, 응답 시간, 기술이 유연하고 주요 코드 변경 없이 수정할 수 있는 능력 등 여러 핵심 영역을 조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인프라 조직에서는 실제로 기술이 소프트웨어 지원 및 데브옵스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의 연구 부사장 겸 삼성 씽크탱크팀의 책임자인 사지드 사디는 신기술의 시장 지배력과 전략적 도달 범위(strategic reach)에 각별히 주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개발의 결과로써 얻을 수 있는 다른 시장이 있는지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리한 것이 있고 그 자체는 작지만 내부 역량을 창출하여 확장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도달 범위’는 특정 기술 투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오랫동안 성과를 내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6. 호환성과 상호운용성을 평가하라
십중팔구 신기술은 기존 기술과 상호운용해야 한다. 하위 호환성, 직원 적응성, 모듈성 등이 신기술에서 주목할 핵심 요소라고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테퍼 경영대학원 비즈니스 분석 조교수 이도균(Dokyun Lee)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AI 기술 또는 소셜 미디어 분석 기술은 유의미한 방식으로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할 수 없다면 쓸모가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젤러는 “조직은 신기술을 실제 운용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존재하는 구형 시스템에 머신러닝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라고 말했다. 신기술이 도착하기 전에 실시간 데이터 또는 기타 필수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문제 해결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7. 내부 및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술의 영향을 고려하라
신기술의 가치를 평가할 때의 최종 단계는 잠재적인 파괴 비용을 조사하는 것이다. IT 직원, 내부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기타 영향을 받는 당사자를 대상으로 신기술을 도입할 때 적절한 변화 관리 교육과 지원은 필수적이다.

게이브리얼은 “모두가 신기술 도입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무시하거나 잘못 취급하면 혼란, 분노, 실수, 생산성 감소, 기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내부 사람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기적으로 지원을 제공하면 기술적 변화의 수용 측면에서 엄청난 이점이 있을 것이며 본래 의도한 이점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John Edwards

John Edwards has likely written more articles focusing on technology industry issues than anyone else in history. Seriously.

John's expertise spans many technologies, including networks, telecom, mobility, robotics, sensors, big data, cloud computing, semiconductors, e-marketing and cutting-edge laboratory research. His work has appeared in The New York Times, The Washington Post, Defense News, IEEE Signal Processing Magazine, Computerworld and RFID Journal, among other outlets. His published books include The Law Office Guide to Small Computers (Shepard’s/McGraw-Hill), Leveraging Web Services (AMACOM), Telecosmos (John Wiley & Sons) and The Geeks of War (AMACOM).

John is also an award-winning documentary, landscape and commercial photographer. He is a graduate of Hofstra University and currently lives in the Phoenix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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