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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영향력 확대될 것” 중국, AI 및 컴퓨팅 표준 개발 3개년 계획 발표

중국이 발표한 계획은 반도체, 컴퓨팅 파워 인프라, 양자 기술 응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AI 연구 및 표준 개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이 AI 및 컴퓨팅 표준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려는 3개년 계획인 ‘정보화 표준 구축 실행 계획(2024~27)’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괄적인 전략을 담고 있다.

발표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이 계획은 중국 중앙사이버공간사무위원회, 공업 및 정보화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주도하며, 반도체, 컴퓨팅 파워 인프라, 양자 기술 응용,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AI 연구 및 표준 개발 강화에 중점을 둔다.

중앙사이버공간사무위원회는 “이 계획은 정보기술 표준이 국가 표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며 정보기술이 주도하는 고품질 개발을 위한 중요 지원 수단임을 강조한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2027년까지 정보기술 표준 작업 메커니즘이 더 건실해지고, 정보기술 표준 시스템의 레이아웃이 더 완벽해지며, 고품질 정보기술 표준이 일괄적으로 발표되고, 표준의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시행 효과가 크게 증진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이끄는 정보기술 표준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되고, 국제 표준의 기여도와 영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계획은 최근 중요해지고 있는 AI의 역할을 인식해 이를 임무의 중심에 뒀다.

문서는 계획의 핵심 요소가 대규모 AI 모델과 생성형 AI를 위한 “일반, 기초, 윤리, 보안 및 프라이버시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표준 구축과 크로스체인 상호 운용성 및 스마트 계약 기술 표준의 개발을 촉진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산 클라우드, 엣지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트워크 통합,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지능형 서비스 등 중요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분야의 고급 표준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위원회는 또한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양자 측정 및 기타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촉진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표준을 개발하고, 입출력, 뇌 정보 해독 알고리즘, 뇌 정보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및 관련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현재 여러 정부 기관에서 표준을 적용하는 데 있어 발생하는 격차와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 표준의 관점에서 위원회는 정부가 “부서 및 분야 간 조정 부족, 표준 충돌”과 같은 일련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표준 이행이 효과적이지 않고, 연구 개발에는 집중하고 적용을 소홀히하는 현상이 여전히 뚜렷하다. 국제 표준 작업의 영향력이 미흡하며, 전문적인 수준, 참여 깊이, 기여의 질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이번 계획을 통해 컴퓨팅, 스토리지, 통신 및 운영 능력을 통합하는 응집력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다시 말해 원활한 기술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중국의 첨단 기술 자립 추진은 경제난이 가중되고 핵심 기술에 대한 미국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제를 혁신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주 중국은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미국에 대응해 칩 산업을 강화하는 64조 원 규모의 대규모 펀드를 출범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