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기업 PwC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PwC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업 차원에서 대규모 도입하고 동시에 오픈AI의 리셀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PwC의 파트너 겸 생성형 AI 리더인 브렛 그린스타인은 “PwC 컨설턴트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라며 “챗GPT는 생산성과 업무 속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컨설턴트의 업무 효율성을 전반적으로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생성형 AI 툴을 사용해도 고객에게 비용이 추가 부과되는 것은 없다. 오히려 운영을 간소화하여 고객에게 추가 비용을 부가하지 않고 컨설턴트의 업무를 쉽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PwC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상위 1,000대 컨설팅 고객사 중 950곳에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고객사와 생성형 AI이 가진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 발표된 PwC의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58%의 CEO는 생성형 AI가 향후 12개월 내에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70%는 생성형 AI가 향후 3년 동안 가치를 창출, 전달, 파악하는 방식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IDC 엔터프라이즈 인텔리전스 서비스 팀의 리서치 디렉터인 제니퍼 하멜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wC가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하멜은 “컨설팅 기업은 모두 AI 관련 기회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비슷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차별점을 만들기 쉽지 않았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래 제휴를 맺은 것과는 별개로 PwC는 오픈AI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경쟁사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오픈AI가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함에 따라 ‘첫 번째 리셀러’라는 이점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인포테크리서치 그룹의 연구 펠로우십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인 마크 타우섹도 하멜의 의견에 동의했다. 타우섹은 “모든 대형 컨설팅 기업이 생성형 AI를 위한 S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컨설팅 기업은 MS 애저나 AWS의 베드록 같은 인프라에서 프라이빗 오픈AI 관련 기술을 구현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생성형 AI와 전략적 사용 사례에 대한 전략적 컨설팅은 물론 선택, 통합, 구현과 관련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PwC는 이번 리셀러 계약을 통해 오픈AI 관련 시스템 통합 및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이 보다 간편하게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wC의 그린스타인은 이들의 AI 서비스에서 고객 데이터는 오픈AI로 전송되지 않으며, AI가 생성한 모든 결과물은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에 전문 컨설턴트의 검토를 거친다고 강조했다. 그린스타인은 “우리는 AI가 속도, 규모,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코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PwC는 책임감을 갖고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조언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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