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C++ 위원회가 곧 출시할 C++23에 std라는 표준 라이브러리 모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C++ 26 버전에 대한 개발 논의도 본격 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C++ 언어 표준을 관리하는 ISO C++위원회는 C++의 차세대 버전인 C++23의 핵심 기술 완성 소식을 전하며 올해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허브 서터 ISO C++ 위원장은 지난 2월 13일 블로그를 통해 “C++ 23 규격에 대한 기술 작업을 완료하고 승인투표를 위한 최종 문서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술 작업으로 C++ 라이브러리 모듈에 컴파일 관련 요소가 개선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 23에서는 암묵적 이동이 단순화되고 반복문 범위의 임시 수정이 지원된다. 여기에 다차원 및 정적 연산자가 개선되고 유니코드 영역이 업데이트된다. 또한 constexpr 함수 내 정적 constexpr이 제공된다. 전체 기능은 CPP레퍼런스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터는 C++ 23의 기능 대부분이 이미 주요 컴파일러와 라이브러리에 구현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C++ 23 다음 버전인 C++ 26에는 동시성과 병렬성 기능이 강화될 예정이다. ISO C++ 위원인 안토니 폴루킨은 2월 20일 블로그를 통해 “스택풀 코루틴도 C++ 26에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 26 기능에 대한 승인은 6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 23에 대한 후속 개발이 이뤄지는데 여기에는 컨트랙트(Contract) 및 SIMD(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 명령어 하나로 여러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하는 기법)가 추가되며, 안정성 및 보안 요소도 개선될 예정이다.
C++ 23 버전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기간에 만들어지면서 C++의 ‘팬데믹 에디션’이란 이름으로으로 불리고 있다. 그 전 버전은 C++ 20으로 2020년 2월 최종 버전이 나오고 같은 해 9월에 기술 승인을 받아 공개됐다.
1979년에 처음 개발된 C++는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를 추적하는 ‘티오베 인벡스’ 순위에서 2022 올해의 언어로 선정되었다. 2022년 11월에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C 언어 및 C++가 메모리 안전성이 부족하다며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를 권고하는 문서를 공개해 논란이 있었으나, C++ 설계한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은 이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스트로스트럽은 C++이 인공지능, 기계 학습, 항공우주, 바이오 및 의약 산업에서 쓰이는 우수한 언어라고 강조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