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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rick_thibodeau

Lens-less’ 초저가 시각 센서 개발 중… ‘IoT 기기에 적용되면?’

뉴스
2014.09.192분

꿀벌과 유사한 시각 구조를 보유한 초저가 'lens-less' 카메라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렌즈 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은 꿀벌은 인간보다 흐릿하고 어슴프레한 시야를 본다. 그러나 꽃을 발견하고 위험을 감지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이러한 구조는 가격적인 강점을 지니며, 이는 사물 인터넷 분야에 적합한 특성으로 이어진다.

신기술 라이선스 전문 기업 램버스(Rambus)가 이 아이디어를 주도하고 있다. ‘렌즈 없는 센스’가 그것이다. 이 센서는 빛만을 감지하며 윤곽 형성은 별도의 연산 장치에 의존한다. 또렷한 이미지는 아닐지언정 누군가 방안에 있거나 문이 열렸는 지 등을 확인할 수는 있다. 필요하다면 렌즈를 탑재한 고해상도 이미지 카메라를 켜는데 활용될 수도 있다.


램버스 측은 이러한 렌즈리스 기술의 핵심 장점으로 크기와 비용, 절전성을 지목했다.

회사의 선임 연구 과학자 패트릭 길은 “이 기술에 기대하는 바는 모든 곳에 ‘눈’이 있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기술과 비교해 1/10에 불과한 비용 부담을 발생시킨다.

가격이 저렴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의 센서를 생산하는데 이용된 기술과 장비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단히 저렴한 가격만으로 움직임이나 진동, 온도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를 생산할 수 있다. 오늘날의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센서들은 10~2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주요 전자부품 배포기업 디지-키의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디렉터 랜달 레슬은, 제조 기법의 발전과 수요 증가가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따고 진단했다.

레슬은 “1,000개 단위일 경우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당 50센트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가격붕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카메라 광학 부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렌즈와 같은 여러 구성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램버스의 센서는 다면 구조의 기법을 이용해 빛을 분리하며, 여기에서 “나선형 점블(jumble of spirals)”를 생성한다. 그리고 연산장치가 이 신호로부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길 연구원은 렌즈리스 센서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미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이나 내후년 경에는 오픈 베타 또는 사용 제품이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렌즈리스 접근법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만들어내긴 어렵지만 동물 세계에서는 이 수준의 시력 만으로도 환경을 탐색하기 충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