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10곳 중 9곳이 실패한다. 찬란하게 빛나던 신생기업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현상은 작년에도 어김없이 찾아볼 수 있었다. 때로는 경쟁 기술로 인해 때로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또 때로는 스스로의 실수로 인해서였다. 여기 IT 분야 신생기업들의 씁쓰레한 고백을 짚어본다.
모든 회사가 다 잘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성공과 실패를 구분짓기 힘든 경우도 있다. 많은 요인들로 인해 좋은 아이디어가 실패로 이어지기도 하고, 가끔 완전히 행운으로 성공하기도 한다. 여기 교훈을 얻을 만한 5곳의 이야기를 골라보았다.
아웃박스
“몇 달 간의 테스트와 손질 이후 합리적으로 내린 결론은 우리가 좋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데이터는 비용 구조를 지원할 만큼의 충분한 수요가 없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었다.” – 아웃박스 성명서
“우편 편지를 디지털화해서 구독자들이 그 편지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아웃박스의 공동창업자 윌 데이비스(Will Davis)와 에반 베어(Evan Baehr)는 성공을 향해 나아갔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가 비실용적이거나 좀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이 두 공동창업자의 성공을 예견하는 데이터가 훨씬 더 많았다. 65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모든 조사와 반응들은 성공을 점치고 있었다. 실패하는 것이 더 어렵게 보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작년 초 아웃박스는 영원히 회사 서비스를 종료했다. 사업 종료 인터뷰에서 데이비스와 베어는 회사의 방향 전환을 언급했지만 아직까지 새로운 세부 정보가 나온 바 없다.
99드레시스
“계속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또 시도한 이후 드디어 뭔가 반응이 나오기 시작 할 때 바로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것만큼 좌절스러운 일도 없다” – 니키 더킨(Nikki Durkin)
겨우 18살의 나이에 현재는 망한 99드레시스(99dresses.com)를 창립했던 니키 더킨은 너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발견했었다. 그녀가 직면했던 문제는? 바로 옷장에 옷은 가득한데 정작 입을 옷이 없다는 점이었다.
맞다. 이 문제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다. 더킨은 사용자들이 그들이 원치 않는 옷을 사고 팔 수 있게 함으로써 “무한 옷장”을 만드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훌륭한 아이디어였고, 이 사업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입소문도 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99드레시스는 완전히 문을 닫았다. 더킨의 겸허한 고백은 이곳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콜로스
“당시 나는 뭔가 팔릴만한 것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정말 믿었다. 그리고 그건 정말 완전히 틀린 믿음이었다” – 이바일로 칼부르지에프(Ivaylo Kalburdzhiev)
바로 작년 콜로스(KOLOS)의 창업자이자 CEO인 기업가 이바일로 칼부르지에프는 첫 아이패드 레이싱휠을 만들려는 그의 꿈을 포기했다. 독특한 프로젝트였고 당시는 아주 훌륭한 콘셉트로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칼부르지에프는 그의 실패 경험에서 얻은 많은 교훈을 공유했다. 그는 당신이 무엇을 시작하던 그건 당신이 스스로 감내한 고통이라는 점을 확실히 함으로써 그 일을 진정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지 못한 것이다” – 슐러 디어먼(Schuyler Deerman)
모프드(Moped)의 창업자이자 CEO인 슐러 디어먼은 모프드를 닫아야 하는 시간이 올 거라고 절대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메시징과 그 기저의 인프라를 더욱 웹-친화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혁명하는 비전을 가졌다. 그는 그에게 뭔가 다른 것,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다른 무엇이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모프드는 모든 메시징 기기에서 쓸 수 있으면서도 모든 메시지들을 다른 모든 기기에 걸쳐 동기화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 컨셉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디어먼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훨씬 많은 것을 배운다. 모프드가 통하지 않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우리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다”라고 인정했다.
디너
“어떻게 판도를 바꿀지 어떻게 사람들이 우리 물건을 구입하도록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떨어졌다” – 마이클 보헤인스(Michael Bohanes)
이 목록의 다섯 번째 기술 스타트업인 디너(Dinnr)는 2012년 9월 다음과 같은 약속을 내걸고 세워졌다:
“가정에서 수준 있는 식사를 조리하는 것은 너무 시간이 많이 들고 시내 슈퍼마켓의 제한적인 상품 선택권은 요리의 다양성을 저해한다. 온라인 레시피는 제대로 정돈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의문의 여지가 많다. 대량으로 구입한 재료들은 낭비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마이클 보헤인스와 공동 창업자 아딜 모하메드가 넉넉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계획과 시장 조사 작업을 단단하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1월 디너는 문을 영원히 닫았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