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대상 피트니스 및 건강 프로그램은 기업 분야에서 꾸준히 확산되어왔다. 예를 들어 미국 고용주의 70%가 현재 일종의 직원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 중인데, 2008년에는 이 수치가 58%였다. 소사이어티 포 휴먼 리소스 매니지먼트(Society for Human Resource Management)의 2015년 6월 보고서에 게재된 결과다.
그러나 이로 인한 숙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기업은 보안 및 직원들의 프라이버시 문제 그리고 신기능 추가 지원 등의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 여기 2016년 기술-지원 피트니스와 건강 프로그램의 최신 트렌드 몇 가지를 모았다.
웨어러블, 정서 및 정신적 건강
2016년 기업은 계속해서 걸음수 및 체중 관리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신체 건강 이니셔티브에 대해 투자해갈 것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정서적, 정신적, 사회적 웰빙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추가하거나 확대하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질 것이라고 셰이프업(ShapeUp)의 창업자이자 CEO인 라지브 쿠마는 말했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트랜스포머티브 테크놀로지 랩(Transformative Technology Lab)의 창업자 니콜 브래드포드도 이 의견에 동의했다. 그녀는 ‘멘탈 웰빙’을 기업 건강 프로그램에 통합시키는 트렌드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몇몇 기술 기업들은 뇌파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장비와 리더십 증진 명상 프로그램을 통합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쇼어텔(ShoreTel)의 회장이자 CEO인 돈 주스는 최근 마음, 신체, 정신을 포함한 그의 건강 비전에 대해 회의시간을 가졌다. 쇼어텔의 선임 인사 매니저 제니퍼 캠벨은 “주스 CEO가 회의에서 제시한 것은 직원들이 그들의 동료들의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돕기 위한 콜-투-액션이었다”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배우자를 위한 지원금 지급
병원 체인 휴스턴 메쏘디스트(Houston Methodist)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핏빗(Fitbit) 활동 트래커의 비용을 지원할 뿐 아니라 배우자들의 핏빗 비용까지 지원한다. 여기에는 동성 배우자도 포함된다.
핏빗 기업 웰니스(Fitbit Corporate Wellness)의 고객 성공 디렉터 헤더 케네디에 따르면 에모리 대학 역시 핏빗 보조금을 직원들의 동성과 이성 배우자들에게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 대학의 대학의 건강 관리 부디렉터 마이클 스토패커는 일년 내내 직원들의 등록, 참여, 동기 부여를 위해 “소셜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피트니스와 건강 프로그램에 신기술 활용
많은 현대적 기업 피트니스와 건강 프로그램들이 이미 활동 트래커를 사용하고 있지만 2016년 또 다른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여기 더해질 전망이다.
뉴토피아(Newtopia)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프 루비는 “투-웨이 비디오 컨퍼런싱을 통해 직원들에게 라이브 피트니스 코칭을 제공하는 등의 신기능을 제공하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위해 더 많은 ‘다면화된’ 접근방식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IO들이 추가 네트워크 부하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 마련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화는 2016년 기업 건강의 소셜 네트워킹 핵심
한편 피트니스 이니셔티브에 직원 참여율을 높이고 유지하기 위해 게임화와 소셜이 중요하게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닉붐 웰니스(Sonic Boom Wellness)의 CEO 다나 콘은 “많은 이들이 2015년 ‘수량화된 나’라는 개념에 큰 흥미를 가졌다. 이로 인해 무선 웨어러블 기기가 기업 건강 분야에 침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핏빗과 다른 기기들에 대해 막대하게 투자할지라도 직원들의 흥미를 유지하는데 실패하면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은 내재적 소셜 네트워킹 프레임워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을 ‘게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은 소셜 소통을 북돋는 프로그램들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고 진단했다.
그는 “피트니스, 피트니스 앱, 멋진 기기들에 대한 흥미도는 구조화된 소셜 프로그래밍 없이는 바람 빠진 풍선 형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헬스 애드보케이트(Health Advocate)의 제품 개발 선임 부회장 켈리 존스톤도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직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속 머물 수 있게 하는 더 재미있는 향상된 기술, 게임화, 경쟁, 기타 아이디어 등의 활동들을 통합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전환의 일부로 ‘채찍’이 사라지고 더 많은 ‘당근’이 등장해 직원들이 부담감 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면에 대한 강조
핏빗의 차지 HR(Charge HR)과 서지(Surge), 미스핏 샤인 2(Misfit Shine 2), 누유 액티비티 트래커(Nuyu Activity Tracker) 등 많은 현대적 활동 트래커들은 사용자의 수면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직원들의 수면 트렌드 통계를 집계하고 회사가 직원들의 잠재적 수면 문제를 파악하고 수면의 질과 양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건강 프로그램이 등장하고 있다.
GE의 은퇴 과학자이자 로우블루라이트닷컴(LowBlueLights.com) 웹사이트의 공동 개설자인 리처드 핸슬러는 오늘날 태블릿과 스마트폰등 기기에서 나오는 백색광속 청색광이 수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하는 기업들이 일부 있다고 전했다.
실시간 피트니스 데이터가 투자수익률을 제시
헬시스트 임플로이어스(Healthiest Employers)의 공동창업자 필 대니얼스는 “빅데이터 움직임이 기업 건강 프로그램에도 계속해서 침투해갈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고용주들은 클레임 데이터, 생체측정 결과, 약국 사용 등을 산정 평가해 실시간에 가깝게 예측적 모델링 예측값을 얻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니얼스는 이어 건강 프로그램 성과 데이터를 분기마다 보고하기를 기대하는 고용주가 4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 수치는 미국 45개 도시의 4천 고용주들의 건강 프로그램 분석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고용주들이 애널리틱스와 예측적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채택함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점점 더 수치화 돼 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이 그들의 건강 벤더들을 승인하고 측정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수익률을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RAND 코퍼레이션(RAND Corporation)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업 건강 프로그램은 1 달러 투자당 1.5 달러의 수익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2016년 기업 건강 프로그램의 투자수익률 측정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피트니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Fitness Interactive Experience)의 CEO 마이크 티니는 예상했다.
티니는 “생체측정 스크리닝을 통해 건강 개선을 측정할 수 있다. 관여도와 유지율을 측정할 수 있다. 칼로리와 걸음걸이를 셀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투자수익률 측정은 어렵다. 가장 큰 건강 관련 지출이 건강보험이고 많은 외부 요소들이 보험 커버리지의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더 건강한 인간이 더 효율적이고 덜 아픈 사람이 더 행복하다라는 개념을 믿는다면, 직원들(과 당신 스스로)에게 이런 프로그램들을 투자하는 게 이치에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계속되는 프라이버시와 보안 우려
몇몇 직원들은 고용주들이 수집한 활동과 다른 건강 데이터가 그들에게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해 건강 보험료 상승, 진급 기회 하락, 연봉 인상 실패 등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비록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모두의 걱정을 덜 수는 없을 전망이다.
런던 시립대(City University London)의 카스 비즈니스 스쿨(Cass Business School) 안드레 스피서 교수는 “사람들은 빅브라더와 감시를 걱정하고 있다”라고 하버즈 비즈니스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그는 “하지만 기업이 이 기술을 강제한다면 직장과 생활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리는 조치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주 복잡해진다. 갑자기 내가 밖에서 조깅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회사가 지켜보는 문제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게라도 한번 시작되면 겉잡을 수 없이 심각해져 버릴지 모른다”라고 지적했다.
피트니스 도전이 점점 자선 활동과 연계
2015년 타깃(Target)은 피트니스 과제를 자선 기부에 연결시킨 대기업들 중 하나였다. 타겟의 최근 1개월 도전에서 승리한 팀은 그들이 선택한 자선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셰이프업의 쿠마는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이타심을 활용하고 있다. 2016년 고용주들은 이를 활용하기 시작해 직원들이 그들의 내재적 이타심을 발휘하면서도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하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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