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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h Miners
U.S. Correspondent

페이스북 매출, 39% 상승… 비용 80% 이상 늘면서 이익 감소

뉴스
2015.07.303분

페이스북이 2분기 실적 마감 결과 광고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비용도 함께 늘어 이익은 줄어들었다.

6월 30일로 마감한 페이스북의 분기 매출은 미화 40억 4,000만 달러라고 29일 페이스북은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나 상승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9억 9,000만 달러보다 많다고 톰슨로이터는 보도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을 덜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약 10% 줄어든 7억 1,900만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도 0.3달러에서 0.25달러로 줄어들었다.

소득세 효과 같은 비용을 제외하면 주당순이익은 0.5달러라고 이 회사는 밝혔으며 이는 예상치였던 0.47달러보다 높다.

CEO 마크 주커버그는 보도자료에서 분기 실적 강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용은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 회사 CFO인 데이빗 에버스만은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주식 보상 및 결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약 220억 달러를 들여 왓츠앱을 사들였다.

왓츠앱 관련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신규 채용과 마케팅 부문에서 비용이 57% 증가했다고 에버스만는 말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동안 870명 이상을 고용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R&D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이 회사의 전체 인력은 약 1만 1,000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킹으로 출발했지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회사는 태양광 드론, 가상현실 헤드셋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헤드셋 제조사인 오큐러스를 20억 달러에 사들인 것도 그 일환이다. 현재 이 회사는 오큐러스용 자사 고유의 가상현실 앱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증가세는 지난해 수 분기에서 보였던 것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그인 사용자 수는 매월 13% 늘어가 14억 9,0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몇 년 전과 비교할 때 둔화된 증가세다.

모바일 사용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전체 사용자 가운데 23%를 차지해 13억 1,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역시 전년 동기 증가세와 비교할 둔화된 성장세다.


이미지 출처 : IDGNS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이 회사는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이달 초 페이스북은 비디오 파트너의 선택 그룹과 함께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텔레비전용 광고 예산을 노리고 이를 자사의 매출로 가져오고 싶어한다. 이 회사는 사용자와 광고주에게 자사의 서비스에 다양한 동영상을 올리도록 독려하며 유튜브와처럼 유명 동영상 사이트가 되고 싶어한다. 

이밖에 2012년에 사들인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많은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주커버그는 광고나 스폰서 메시지는 페이스북 소유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2012년 중반 기업을 공개했을 때 투자자들은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에 대한 페이스북의 역량을 우려했었다. 페이스북은 현재 광고 매출의 대부분을 모바일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2분기 기준 광고 매출의 3/4은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