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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as Mearian
Senior Reporter

기업 간 협업 도구로서의 블록체인··· 5가지 활용례

비트코인을 통해 알려졌던 블록체인 전자 분산 원장 기술이 이제는 산업에도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 내면서 동시에 보안을 강화하고 시스템 운용까지 개선할 수 있는 기술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 LLP의 매니징 디렉터 데이빗 샤스키는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비즈니스 니즈를 다각적으로 처리할 잠재력을 지녔다며 “그러나 블록체인이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어느 정도까지 미칠 수 있는가에 대해 부분적으로만 이해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7년이다. 딜로이트가 2016년 설문조사를 통해 예측했던 대로다. 당시 딜로이트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을 가진, 연 매출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기업 대표 308인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가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 중 하나로 취급하고 있었다. 36%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용 절감 및 속도 증가를 통해 시스템 운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었고, 37%는 블록체인의 우수한 보안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나머지 24%는 블록체인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케 하며 수익원을 창출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 보았다.

미국 내 대기업 경영자의 39%는 블록체인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거의 모른다고 답했다. 그러나 그 외 응답자들은 블록체인에 대해 ‘일반적’인 지식에서부터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55%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업마다, 기업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나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 기술이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와해적 기술이라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딜로이트 LLP의 매니징 디렉터 데이빗 샤스키는 “그렇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곳들이 많은 것 같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설문 조사 응답자의 1/4 이상이 블록체인 기술에 우선 순위 5위 안에 드는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반면 1/3은 블록체인이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답했다”고 발표 자료에서 밝혔다.

이미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한 기업들은 이 기술을 통해 중요 데이터 및 자산을 종전보다 안전하고 독립적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역학이 가능해졌다고 밝히고 있다.

블록체인은 탈 중앙화 된 전자, 암호화 원장 (또는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즉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저장된 디지털 데이터는 임의로 변경이 불가능하며 따라서 모든 네트워크, 모든 유저들 간에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다. P2P 네트워크와 타임 스탬핑 서버가 결합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자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모든 사용자가 관리자이기에 별도의 관리자가 요구되지 않는다.

IT 서비스 업체 젠팩트(Genpact)의 전략 부대표 사우라브 굽타는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어마어마한 분량의 기록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 및 분산 원장 기술이 전체 상업 세계의 기록 보관을 완전히 통합, 대체하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계약
블록체인 분산 원장을 사용하면 비즈니스 계약을 자동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P2P 데이터베이스가 기관과 고객이 맺은 계약의 모든 조건을 파악하고, 분산 노드 또는 서버 상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이러한 계약 조건이 성실히 이행됐는지, 지불을 승인할 것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미 IBM, AIG,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은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보험인 다국적 보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3사는 영국에서 작성돼 미국, 싱가폴, 케냐 3국의 보험 증권을 포함하는 주(主) 증권을 생성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계약으로 만들어 실시간으로 증권 데이터와 문서화를 공유하도록 했다.

이 솔루션은 (브로커, 규제 당국, 회계 감사원와 같은) 네트워크 상의 다수의 참여자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IBM은 설명했다. 모든 계약 당사자가 보험 증권 및 지불 데이터와 문서에 대하여 단일화 된 뷰를 가지게 되고, 이를 통해 모두가 신뢰하는 공동의 데이터에 기반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IBM 대변인은 컴퓨터월드에 보내온 이메일에서 “다국적 보험 증권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도입하기 위해 이를 설계하게 됐다. 증권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저장되면, 모든 인가된 당사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동일하게 볼 수 있고, 또한 그 어떤 당사자도 나머지 당사자들과의 합의 없이 임의로 그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 계약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 보험 증권과 관계된 모든 국가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지불 등을 추적, 기록할 수 있다.

– 나머지 참여자들의 동의가 없다면, 그 어떤 당사자도 단독으로 네트워크 상의 기록을 수정, 삭제, 심지어는 첨부조차 할 수 없다.

– 이러한 투명성으로 인하여 계약 이행상의 사기나 오류 발생을 줄일 수 있고, 계약 내용 및 지불 데이터 등을 점검하기 위하여 당사자들 간에 서로 연락해야 할 필요도 줄어들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은 금융 기관들 간에 지불을 자동으로 이행하는 데에도 이용될 수 있다. 최근 액센츄어(Accenture)는 한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전 세계 10대 투자 은행 중 여덟 곳의 인프라스트럭쳐 비용을 평균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며 “이들 은행에게는 연간 80억에서 120억 달러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주식 시장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 산업의 기존 지불, 청산, 결제 과정은 무척 비효율적이다. 각 과정에서 모든 기관이 각자 자체적인 데이터를 보유해야 하며, 또한 프로세스 진행 상황을 각자 메시지 등 통신수단을 이용해 일일이 전달하고 전달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융기관 간 결제에는 보통 이틀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러한 결제 지연으로 은행들은 투자에 쓰일 수도 있었을 돈 중 일부를 따로 떼어 보관하고 있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또는 분산 원장 상의 모든 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타 기관으로부터의 승인, 조정, 트레이드 휴지 분석(trade break analysis) 등을 받을 필요가 없어져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청산, 결제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액센츄어는 밝혔다.

수수료 인하
대부분 결제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은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들이다. 기업들 간에 돈을 송금할 때에는 보통 수수료를 내야 한다. 특히 중소 기업들의 경우 이것이 문제가 된다.

대기업들은 국제 송금 시 항상 중소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 송금 수수료를 흡수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자본 덕분일 수도 있고, 지적 재산에 대한 보호가 더욱 잘 이뤄진다. 즉 더 많은 자본과 영향력을 확보한 기업일 수록 더 많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중소기업 역시 이러한 부분에서 대기업과 동일한 조건 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B2B 결제 서비스 빔(Veem)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고객들이 수수료 없이 국제 송금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유선 전송 한 건당 50 달러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형 은행들과 비교된다.

빔의 CEO 마르완 포즈리는 블록체인이 “국제 송금 거래 당사자들의 거래 경험은 물론이고 이러한 거래에 걸리는 시간, 그리고 중소 기업들에 영향을 미치는 수수료에 등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국제 송금의 중간자를 완전히 없앨 기회”라고 말했다.

환자 정보 공유 및 의료 서비스 지불 시스템 개선
전자 의료 기록(EHR, electronic healthcare records)은 환자 데이터를 일정 부분 중앙화 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민감 정보를 의학 전문가 등과 같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자와 공유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기관 간 EHR 플랫폼이 표준화돼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러한 의료 기관들에서 보다 안전하고, 탈 중앙화 된 블록체인 원장을 사용하게 된다면 환자 정보 공유에 대하여 사전 인가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지난해 MIT 미디어 랩(MIT Media Lab)과 베스 이스라엘 디컨네스 메디컬 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은 메드렉(MedRec)이라는 블록체인 원장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정보를 공유하는 개념 증명을 테스트했다. 메드렉은 스마트 계약을 위한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었다.

MIT와 베스 이스라엘 메디컬 센터 연구자들은 ‘의료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대한 사례 연구’(A Case Study for Blockchain in Healthcare)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안전하고, 상호 운용성이 뛰어난 EHR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IT 벤더들, 그리고 미 정부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올해 초, IBM의 왓슨 헬스(Watson Health) 인공지능 유닛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2년간의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의료 연구 및 기타 목적을 위해 환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탐구하기로 했다.

왓슨 헬스와 FDA는 우선 EMR, 임상 실험, 게놈 데이터, 모바일 기기 및 웨어러블 등 사물 인터넷 기기로부터 얻은 헬스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얻은 환자 데이터의 교환을 연구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특히 종양학과 관련된 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비효율적인 지불 시스템 역시 헬스케어 산업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보험사와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관들 간의 갈등 때문이다. 미시시피 주 걸프포트(Gulfport)의 메모리얼 병원 CIO 진 토마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의학적 필요성 및 사전 인가를 통해 이미 사전에 정보 제공에 대한 보험사들의 동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데이터를 수집할 때는 싸우고 사정해야만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보험사에 따라 다르지만, 이러한 데이터 수집에만 전체 비용의 17~21%가 낭비되고 있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구조다.”

즉 의료 보험 계약에 연관된 모든 당사자(환자, 병원, 보험회사)가 동시에 동일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공유 원장을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고되고, 잡음 많고, 비효율적이며 비용은 많이 드는” 의료 비용 지불 시스템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토마스는 “모든 참여자에게 거래 내역 및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 블록체인 기술이 헬스 케어 분야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낼 수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수익 사이클 측면에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수요를 반영하듯, 딜로이트 보고서 역시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분야에서 다른 어떤 산업 분야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블록체인 기술 배치가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35%는 향후 1년 이내로 블록체인 기술을 디플로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서 타임스탬핑
타임스탬핑이란 메타 데이터나 기타 정보를 블록체인 상의 하나의 블록 단위로 포장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정보는 변경이 불가능한 상태로 블록체인 상에 편입된다. 일종의 공증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 스위스 기업 지멜리어스(Gmelius)는 지메일 스탬핑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오픈소스 플랫폼을 이용하여 이메일의 진실성을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지멜리어스는 PDF 파일을 통해 자사에서 사용하는 블록체인 아키텍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멜리어스 앱은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구글 웹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앱을 다운로드 받은 지메일 유저들은 구글 광고 제거, 이메일 예약 발송, 수신확인 비허용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 기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전자 메시지의 발생을 인증하는 것이다.

아웃룩에서 ‘보내기’를 누르면 (헤더, 제목, 본문, 그리고 첨부파일 등을 포함한) 원래 이메일 내용은 base64 binary-to-text 인코딩을 통해 인코딩 되고 SHA2-512 해싱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해시로 전환된다. 이후 이 이메일은 지멜리어스의 512-bit RSA 키를 이용하여 서명된다. 해시 암호화 덕분에 이메일을 전자 원장에 묶인 익명 거래의 일부로써 취급할 수 있게 되고, 이더리움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모든 송신된 이메일의 존재, 완전성, 그리고 소유권을 증명해줌으로써 법적 계약으로써 사용될 수 있다.

올 봄 지멜리어스는 블록체인 기반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을 사용하면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능을 이용하여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에 전자 서명을 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에너지 매매
블록체인으로 인해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Park Slope) 주민들은 이제 옥상 태양 전지판에서 생성한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유틸리티와의 모든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블록체인 분산 원장 덕분에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한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멘스 디지털 그리드 디비전(Siemens Digital Grid Division)에서 설치한 물리적인 마이크로그리드에는 네트워크 컨트롤 시스템, 컨버터, 리튬 이온 배터리 스토리지, 그리고 스마트 전기 계기(electric meters) 등이 포함된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자연 재해가 또 발생할 경우에도 마이크로 그리드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상당 기간 동안 계속해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정전이 된다 해도 배터리 비축분으로 전환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통적이고 중앙화된 지역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분산형 에너지 생성 형태이다.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하면 마을 단위, 또는 소규모 도시 단위나 기업 등은 자체적으로 에너지 소스를 개발하고 전력 저장 시스템(리튬 이온 전지 또는 플로우 전지 등을 이용하여)을 구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생성된 에너지를 분산 시키고 잉여분은 판매까지 가능하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는 웹 기반 부기 시스템으로 암호화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저렴하면서도 위조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에너지 데이터를 저장한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를 이용해 생성한 전기는 지역 유틸리티에 다시 되팔 수 있으며 이 프로세스를 가리켜 ‘넷 미터링(net metering)’ 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태양 전지판이 없는 주민들도 친환경적인 전기를 이웃으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마이크로그리드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브루클린 기반의 에너지 스타트업 LO3 에너지(LO3 Energy)가 관리하고 있다.

주거 지역에서 잉여 전기를 되팔 수 있게 해주는 이러한 기술이 기업 환경에 적용되면 분명히 기업의 전기료 또한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dl-ciokorea@foundryco.com

Lucas Mearian

With a career spanning more than two decades in journalism and technology research, Lucas Mearian is a seasoned writer, editor, and former IDC analyst with deep expertise in enterprise IT, infrastructure systems, and emerging technologies. Currently a senior writer at Computerworld covering AI, the future of work, healthcare IT and financial services IT, his 23-year tenure has included roles such as Senior Technology Editor and Data Storage Channel Editor, where he covered cutting-edge topics like blockchain, 3D printing, sustainable IT, and autonomous vehicles. He has appeared on several podcasts, including Foundry’s Today In Tech. He also served as a research manager at IDC, where he focused on software-defined infrastructure, compute, and storage within the Infrastructure Systems, Platforms, and Technologies group.

Before entering tech media, he served as Editor-in-Chief of the Waltham Daily News Tribune and as a senior reporter for the MetroWest Daily News. He’s won first place awards from the New England Press Association, the American Association of Business Publication Editors, and has been a finalist for several Jesse H. Neal Awards for outstanding business journalism. A former U.S. Marine Corps sergeant who served in reconnaissance, he brings a disciplined, analytical mindset to his work, along with outstanding writing, research, and public speaking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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