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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향한 작은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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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3분

델오로 그룹의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아일랜드 더블린의 에퀴닉스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에서 수소 연료전지 관련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테스트는 진전을 의미하지만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은 아니라는 평가다.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전력 및 냉각 기술을 주로 연구하는 루카스 베란은 파일럿이 비교적 작은 규모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유형의 배포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에퀴닉스 아일랜드의 피터 란트리 매니징 디렉터는 ‘아일랜드의 저탄소 지속 가능한 기술의 미래’라고 표현한 이 시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인 지오푸라와 지멘스 에너지가 개발하고 아일랜드의 국영 전력 회사인 ESB가 관리하는 수소 연료전지 기술이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는 “에퀴닉스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솔루션에 전념하고 있으며, 향후 더블린의 국제 비즈니스 교환 시설을 위한 수소 동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ESB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수소 연료전지에 대해 “기존 백업 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고 설명했했다.

ESB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수소 발전 장치는 수소를 전기로 변환하는 연료전지 기술을 사용하여 필요할 때 최대 250kW의 청정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으며, 유일한 부산물은 순수한 물뿐이다. 

란트라는 또 재생 에너지를 그린 수소로 변환하여 태양이 비치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해조(전기에서 수소로)와 연료전지(수소에서 전기로)의 배치는 이러한 전환 과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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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는 네트워크 월드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테스트에 대해 더블린 IBX가 “전통적으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데이터센터에 대체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 시험”이라고 밝혔다. 또 “수소 연료전지는 전력망에 수요 대응 및 안정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수소 연료전지 도입이 “2030년까지 재생 에너지 비율 100%를 달성하려는 에퀴닉스의 지속 가능성 개발 계획과 목표에서 살펴볼 가치가 있는 또 다른 진화”라며, 더블린 시설이 수소 연료전지를 테스트하는 최초의 IBX라고 밝혔다.

연료전지 기술과 관련하여 베란은 “자주 간과하는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연료전지가 작동하는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궁극적으로 현재와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요소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에퀴닉스의 개념 증명과 같은 방식으로 수소 연료전지가 활용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탄소 배출과 관련된 회색 수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그린 수소의 성배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에 게시된 MIT 기사는 그린 수소가 다른 수소 생산 방법보다 평균적으로 훨씬 깨끗하지만, “(얼마나 깨끗한지는) 공급망과 이를 생산하는 장비가 얼마나 일관되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기술했다.

이 기사는 “수소는 석유나 가스처럼 연소할 수 있지만 기후를 온난화하는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고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미래의 잠재적인 청정 연료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이지만, 지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순수한 수소는 없다. 수소를 사용하려면 사회가 수소를 생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