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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nneth_corbin

NFL의 빅 데이터 사용법 ‘선수 안전과 경기 기술을 책임진다’

"경기장 외곽에는 태블릿이 있다. 선수들이 이적하면, 전자 의료기록도 새로운 팀으로 따라간다. 또 모든 통계 기록을 보여주는 비디오 클

3년 전만해도 미국 아메리칸 풋볼 리그(NFL: National Football League)에 CIO라는 직책은 없었다. 현재 NFL의 CIO인 미셸 맥케나-도일은 NFL이 어떻게 빅 데이터 문제와 싸우고 있음 통계 기록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을 경기장 안팎에 적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적인 NFL 시대 개막!

NFL은 불과 몇 년 만에 소비자 대상의 미디어 플랫폼, 코치와 심판들이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기술, 내부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기술 운영을 현대화하고 통합하는 일치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

맥케나-도일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NFL은 2년 6개월 전, 역사상 처음으로 CIO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여러 업무를 관장하는 IT 책임자들이 여럿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비즈니스와 NFL의 비즈니스 지원 업무 전반에 걸쳐 크게 이질적인 기술들로 구성된 환경이 조성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맥케나-도일은 NFL 내부의 IT 발전사가 일반 기업들의 CIO에게도 친숙하게 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의 이동 등 변화를 확인한 NFL의 IT는 메인프레임 시대를 지나 클라이언트-서버 모델로, 마지막 3단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관련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맥케나-도일은 NFL의 메인프레임 시대의 잔존물을 이야기하면서 “믿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형 애플리케이션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이전시켰다. 현재는 진정한 분석, 빅 데이터,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에서 구현할 수 있는 3단계의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면 보호구를 데이터로 ‘무장’

맥케나-도일에 따르면, NFL은 통계에 의존하는 다른 스포츠 리그와 마찬가지로 빅 데이터가 큰 관심을 끌기 훨씬 이전부터 빅 데이터를 다뤄왔다. 그러나 산하의 32개 팀이 독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더 나은, 그리고 데이터에 바탕을 둔 개개인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스마트’한 스카우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을 만든 것은 최근 몇 년의 일이다.

NFL 비전(NFL Vision) 플랫폼은 선수 개개인의 통계 기록에 대한 비디오 클립을 제공한다. 경기 면, 경기장, 기상 조건 등 여러 변수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 해에는 대학 소속 선수들의 비디오 클립을 포함시키기로 NCAA와 합의했다.

멕케나-도일은 “코치와 선수들의 정보 수집 및 학습 측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또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코치들이 자신이 원하는 여러 가지를 분석할 수 있고, 이것이 도입에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소비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소비자 버전의 NFL 비전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타지 플레이어(Fantasy Players)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큰 관심을 가질만한 서비스이다. NFL 네트워크(NFL Networks)는 데이터 허브의 정보들을 ‘마인드 블로잉 스탯(Mind-blowing stats)’이라는 부문으로 통합시키고 있다.

NFL은 올해 늦여름쯤, NFL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채널을 생성할 수 있는 맞춤형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맥케나-도일은 “NFL 나우(NFL Now)라는 이 앱은 NFL 판도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NFL이 최근 공식 데이터 스토리지 공급 후원사(넷앱), ‘공식 맥주 후원사’, ‘공식 피자 후원사’, ‘공식 무선 서비스 공급 후원사’를 선정한 것에 의문이 생기지 않나?

선수들의 안전, 경기장 안팎 기술에 초점
지난해 말, NFL은 선수 전원의 의료 기록을 디지털화하기 시작했다. NFL은 최근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부합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HIPAA(Health Information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준수와 관련된 새로운 도전이 초래됐다.

맥케나-도일은 “큰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프로젝트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종이 데이터를 HIPAA에 부합하는 전자 형식으로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다”고 강조했다.

맥케나-도일은 NFL의 CIO로 코치와 선수간 무선 통신 등 인-필드 및 사이드라인 기술에 중점을 두면서 상당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녀는 “경기장에는 많은 RF(무선 주파수)가 존재한다. 앞으로 더 할 것이다. 주파수를 조정하고, 이와 관련된 통신 시스템을 계속 개발하고, 암호화해야 한다. 이런 업무들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NFL은 최근 인스턴트 리플레이(Instant replay) 규칙을 바꿨다. 심판은 재심을 해야 할 경우 NFL 뉴욕 사무소와 연락을 해야 한다. 이에 멕케나-도일의 팀은 각 경기장에 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설치하고 있다.

경기장 밖에도 새로운 기술들이 추가되고 있다. NFL 시청자들이라면 경기장 주변에 위치한 코치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검토하기 위해 들고 있는 스틸 사진 바인더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스틸 사진 바인더가 올해는 디지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맥케나-도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태블릿이 바인더를 대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NFL 경기 위원회는 동영상이 아닌 스틸 사진만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진을 확대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이 유용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경기 위원회가 동영상을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

맥케나-도일은 “내년도 개발 업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부분이다.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다”고 말했다.

*Kenneth Corbin은 위싱턴D.C에서 정부와 정책 관련 이슈를 CIO닷컴에 기고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