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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istin_burnham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채용 면접 질문의 의도와 답변 팁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수요가 늘고 있다. 기업이 채용 면접 때 후바자들에게 던져야 할 5가지 질문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어떻게 답변해야 할

이미지 출처 : flickr/Steven Depolo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IT 아키텍트 또는 비즈니스 아키텍트)는 조직의 비즈니스 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유지관리하며, 발전시키는 책임을 진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또 CIO가 자주 보도했듯), 기술 관리직에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9년 2%에서 2013년 4%로 상승했다. 또 연봉 또한 상승 추세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적합한 인재를 찾아 채용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IT 임금 실태 조사(IT Salary Survey)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평균 연봉은 2014년보다 2.4%가 증가한 13만 1,589달러였다.

비즈니스 전략에 정통한 기술 전문가가 이상적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다. 여기에 더 큰 조직의 지원을 획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플러스’ 요소가 될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에게는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이 함께 요구되며, 현재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을 채용하기 어렵다. 채용 담당자는 ‘폭과 높이’를 모두 갖춘 인재를 찾는다. 바로 우수한 실적, 뛰어난 기술 전문성과 소프트스킬을 갖춘 인재들이다.

IT채용 전문 회사인 몬도(Mondo)의 기술 부문 수석 리쿠르터인 제시카 스토너는 “인터뷰 동안 다재 다능한 재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한 기술 전문가이며, 문제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면접 때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받을 수 있는 질문 5가지와 이 질문에 거침 없이 대답하는 방법이다.

1. “전에 다녔던(또는 현재 재직 중인)회사에서 했던 일을 소개해 주십시오!”
포레스터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많은 경우 CIO)는 구직자가 자신의 조직을 새로운 성숙도 단계로 끌어올릴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실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외부에서 인재를 채용했을 때 직면하게 되는 도전과제 중 하나는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미지’의 외부인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의 자격과 수행 능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질문을 묻는다.

구직자는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자신의 성과(실적)을 강조하는 한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로 갖춰야 할 자질과 능력을 다수 갖추고 있음을 증명해 보여야 한다.

리쿠르팅 업체 라살레 네트워크(LaSalle Network)의 기술 서비스 부문 이사인 블레이크 안고베는 “타임라인, 예산, 프로젝트 일정 준수와 관련된 데이터를 이용해 실적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실적을 소개하면서 기술 역량과 비즈니스 관련 역량을 자세히 곁들여 설명해야 한다.

스토너는 “채용 담당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 비즈니스 역량, 기술 전문성 등 다재 다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관리에 사용한 툴이나 기법은 무엇입니까?”
스토너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에 관한 철학이 회사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시나리오에 바탕을 둔 질문을 던진다. 이 때 구직자는 과거 사용했던 툴과 방법 등을 예로 들어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 국한된 대답이 되어서는 안 된다.

스토너는 “사용한 경험이 없지만, 해당 시나리오에는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시장에 강요한 툴과 방법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툴을 사용했을 때 장점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이는 구직자의 적응성과 이해력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고베는 구직자가 과거 다녔던 회사에서 구현했던 아키텍처에 대한 비전을 자세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발전시킨 방법, 프로젝트의 목표, 자신이 맡은 역할, 제약 등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지원한 회사의 기술 환경과 지형을 조사해 파악해야 한다. 안고베는 “지원한 회사에서 이용하고 있는 기술을 다뤘던 사례를 강조하는 게 좋다.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 의지하고 있다면, 유닉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의 배경을 회사의 환경과 일치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3. “과거 겪었던 기술적 문제들을 설명해 보십시오.”
포레스터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에 대한 신뢰도 가운데 상당 부분은 지원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포레스터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조직 내 다른 직책보다 훨씬 많은 업무 관련 조사 및 연구, 광범위한 실무 경험을 통해 지식을 획득한다. 기술 전문성에서 비즈니스 동인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깊고 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돋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가 경험했던 기술적 문제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구직자의 기술 역량과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한다. 또 기술 및 비기술 분야의 ‘청중(커뮤니케이션 대상)’에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스토너는 이 질문에 대답할 때는 먼저 자신이 겪었던 문제를 간단히 요약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후, 핵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버그 등 구체적인 문제를 설명하고, 더 기능적이면서 생산적인 아키텍처를 구현하기 위해 자신이 한 일을 강조했다.

4. “일정 중간에 목표가 바뀌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습니까?”
안고베에 따르면, 이는 구직자의 적응 능력을 테스트하는 질문이다.

그는 “채용 담당자는 구직자가 프로젝트 중간에 비즈니스와 기술 측면의 필요사항이 바뀌었을 때 지체 없이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포레스터는 EA는 반드시 리더십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팀 구축 능력, 하나의 비전 조성 능력, 다른 사람들 또한 이 비전을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반드시 갖춰야 하는 능력들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질문을 받을 경우 변화 이면의 상황, 관여된 당사자들, 구직자가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대답해야 한다. 또 도전과제와 변화를 추진한 결과, 관여된 당사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기를 부여해 행동을 유도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5. “다양한 개성의 동료들과 협력한 사례 하나를 설명해 보십시오.”
갈등 해결 및 협상 능력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소프트스킬 가운데 하나다.

포레스터는 “유능한 아키텍터는 신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타협이 필요한 때를 인지해야 한다. 자기 주장이 적절한 전술이 될 수 있는 때, 파국을 초래할 때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관련 활동 동안 직면할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반복해서 공통의 토대와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그로베는 이 질문에 주의를 기울여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료를 나쁘게 평가해서는 안되며 상황과 상황에 대처한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고 그는 당부했다.

안그로베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최종 사용자에서 임원까지 다양한 개성을 갖춘 사람들을 상대하며 협력해야 한다. 따라서 채용 담당자에게 자신이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줘야 한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군가 프로세스를 방해했을 때, 이를 극복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간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