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kristin_burnham
By kristin_burnham

화이트보드 시험, 과제 제출 등’ IT면접 통과 요령

기획
2015.09.037분

기업들이 IT인재 채용 성공률을 높이고자 후보자들에게 미래 과제를 제시해 제출할 것을 요구하거나 현장에서 화이트보드에 직접 써내려 가게 하거나,

면접 과정이 마냥 즐겁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의 자리를 두고 수 많은 쟁쟁한 후보자들과 경쟁하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지치며 게다가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면접은 번거로운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1명을 고용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린다. 고용 과정 기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채용 관리자들은 당연히 창의력을 발휘해야 한다.

IT인재 채용 기업 몬도(Mondo)의 지역 인재채용 담당자 할리 야거는 “채용 관리자들은 면접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고하는 방식과 대처법을 보기 위해 의외의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허를 찌르기도 하고 압박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어한다”고 야거는 전했다.

또다른 인재 채용 기업 알라반티 그룹(Allavanti Group)의 CTO 앨리슨 허튼은 과제 풀게 하기, 화이트보드에 직접 써내려 가기, 집단 면접 등을 포함한 이런 기법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 면접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임을 예상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어서 허튼은 “기업들이 약 50% 수준에 머무르는 신규 채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늘은 예상하기 어려운 5가지의 IT면접 상황과 준비 시간의 여부에 따른 대처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면접 인기기사
->IT구직자를 위한 면접 요령 6가지
->취업 성공을 위한 ‘면접 전후 에티켓’
->‘임원직 면접 준비는 이렇게’··· 예비 CIO가 대비해야 할 질문들 外
->성공하는 취업 면접을 위한 15가지 조언
->까다로운 면접 질문 5개와 모범 답안
->구직난과 인력난 속에 진화하는 IT 면접 질문
—————————————————————


집단 면접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경우: 
채용 관리자는 여러 분서에서 근무하는 일련의 직원들과 함께 하는 집단 면접을 활용해 불확실성에 대처하거나 압박 분위기 속에서 의사소통하는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고 야거는 말했다.

여러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 면접이라는 점을 알게 되는 경우 이름과 직위를 사전에 질문하고 조사해 보자. 또 그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미리 파악하고 각 개인의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허튼은 조언했다.

“면접관들은 후보자가 스스로를 변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고방식을 표현하는 모습을 원할 수도 있다”고 야거는 말했다.

면접에서 시선을 마주치고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도록 하자. “항상 그들의 질문에 만족할 만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한다”고 허튼은 말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경우: 집단 면접 시나리오가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소개할 때 그들의 이름과 직함을 적어서 상대방을 부를 수 있도록 하라고 야거는 조언했다.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질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기업 내에서도 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이용해 그들의 다양한 관점부터 조직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으라”고 허튼은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상대방을 더욱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허튼은 밝혔다.

분위기를 밝게 하고 인정받는 또 다른 방법: 유머를 이용하라.

“그 누구도 낯선 사람이 가득한 방의 가시방석 위에 앉고 싶은 사람은 없다. 따라서 유머로 분위기를 밝게 한다”고 허튼은 조언했다. “방 안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감하며, 그 상황에서 웃을 수 있다면 스스로 긴장을 풀고 자신을 더욱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화이트보드 시험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나의 문제나 시나리오에 관해 생각해야 하는 화이트보드 시험은 후보자들에게 예상 밖의 상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화이트보드 시험을 사전에 알고 있는 경우에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최선의 준비 방법이라고 허튼은 조언했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자신의 지식 수준은 금방 드러난다”고 그녀는 말했다.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스스로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실전처럼 준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며, 평소에 면접관들이 무엇을 원할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쓰거나 그리는 연습을 해 보자”고 허튼은 조언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경우: 채용 관리자들은 후보자들에게 화이트보드 시험을 제시하여 문제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결론에 도달하는 다양한 방식을 보고 싶어한다고 야거는 이야기했다. 이런 시나리오에 처하는 경우 업무 상황인 것처럼 스스로의 의견을 밝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채용 관리자가 방 안에 함께 있는 경우 문제를 풀어 나가듯이 대화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경우 자신의 어떻게 사고했는지 보여준다. 코딩의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채용 관리자는 사고 과정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이다”고 야거는 설명했다.

화상 면접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경우:
 채용 관리자들 사이에서 화상 면접의 인기가 증가했지만 상황이 잘못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많다고 야거는 지적했다. 화상 면접을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중점을 둬야 하는 몇 가지 일반적인 요소는 있다.

“우선 무엇보다도 사용하고 있는 장비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채용 관리자의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야거는 강조했다. 여기에는 마이크와 화상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 그리고 공간이 조용하며 조명이 적절하고 방해 요소가 없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총연습이 포함된다고 그녀는 말했다.

또 직접 면접과 마찬가지로 항상 적절한 복장을 갖추고 카메라 각도에 주의하라고 허튼이 덧붙여 말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기기를 평평한 수평면 위에 두어 목의 위치가 어색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경우: 화상 면접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경우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경우의 대비 계획이 중요하다고 야거는 밝혔다. 업무 중인 경우 차 안에서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신에 조용한 회의실을 찾도록 하라고 그녀는 당부했다.

“면접이 갑작스럽더라도 채용 관리자가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 대략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화의 핵심을 생각하여 메모한다”고 야거는 강조했다. 그리고 사용할 장비를 시험하면서 고장에 대비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경우 휴대폰을 소지하거나 유선 통신이 가능한 곳을 찾는 등 미리 대비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화상 면접의 경우 복장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야거는 지적했다. “복장이 매우 자유로운 직장도 있을 수 있으므로, 대화에 앞서 미리 양해를 구하도록 한다”고 그녀는 전했다.

과제 제출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경우: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코딩 과제는 기피의 대상이라고 야거는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실용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는 교과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기를 강제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코딩 시험을 싫어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대신에 과제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받아 들이자. “더 나은 대학을 졸업했거나 경험이 더 많은 경쟁자와 경쟁할 때 과제를 훌륭하게 마무리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야거는 말했다.

항상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주의하고 가능하면 마감 시간보다 여유 있게 제출하는 게 좋다. 또 이 기회를 다른 면접 과정과 동일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여긴다. “자신은 고급 개발자기 때문에 필요 없다는 생각에 실격 당하는 후보자들이 많다”고 그녀는 밝혔다. “주어진 시간이 짧을수록 이러한 고급 개발들에게 매우 유리할 수 있다”는 게 야거의 말이다.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경우: 제한된 시간 내에 과제를 끝마쳐야 하는 경우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구글로 찾은 답변에 의존하지 말라고 야거는 당부했다.

“시험 같은 상황에서는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지만 구글을 이용해 답을 찾는 것은 좋지 않다”고 그녀는 지적했다. 채용 관리자 역시 구글 검색을 통해 손쉽게 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면접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야거는 기간 연장을 요청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업무 때문에 바쁜 경우 ‘정말로 집중하고 싶다. 24시간이 아닌 48시간 이내에 결과물을 제출해도 괜찮겠는가?’고 요청해도 괜찮다. 단, 약속 시간보다는 일찍 제출하라”고 그녀는 조언했다. 

프레젠테이션
준비할 시간이 있을 경우: 
분명,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연습도 곁들일 것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을 예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야거는 말했다. 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컴퓨터 케이블이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대안은 무엇인가?

“의도적이든 아니면 완전히 우연이든 상황에 상관 없이 채용 담당자들은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후보자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싶어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어서 “이런 것 때문에 실수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준비할 시간이 없을 경우: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했는데 (의도적으로 배터리를 제거하여) 무엇인가 잘못된 경우에는 스스로를 차분히 추스르라고 허튼은 말했다. 그리고 해결책이 없다면 그냥 계속 진행하는 편이 더 낫다.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은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이를 인정하고 농담을 던진 후 계속 진행하라”고 그녀는 조언했다. 이어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쿨하고 침착하며 자제력을 잃지 않았음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후속 조치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허를 찔리거나 실수한 경우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라고 야거는 조언했다.

“면접이 엉망이 되거나 원치 않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그래도 자신이 무엇을 다르게 했는지 반드시 파악하자”고 그녀는 말했다. 이어서 야거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덕분에 일자리를 얻게 된 사람도 보았다. 실제로 누구든 틀릴 수 있다. 스스로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이를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Kristin Burnham는 자유기고가다.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