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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ris Martin

리뷰 | 드디어 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 링’, 체험 후 느낀 3가지

뉴스
2024.07.113분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10일 파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여러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띈건 삼성이 ‘갤럭시 링’으로 스마트 링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는 점이다. 필자가 직접 체험해본 결과, 이번 갤럭시 링은 1세대 제품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올해 초 처음 공개됐던 삼성의 ‘갤럭시 링’이 마침내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 링은 오우라(Oura), 링콘(RingConn), 서큘러(Circular) 등과 경쟁하며 스마트 링 시장에서 주요 제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자는 언팩 행사 일주일 전 런던 킹스크로스의 삼성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 참석해 신제품 기기를 미리 사용해 보았다. 그 중 갤럭시 링에 대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탁월한 충전케이스
경쟁 제품인 오우라 링을 이용해 보면 충전 케이블이 너무 짧아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삼성은 ‘케이스’를 이용하는 다른 접근법을 택했다.

또 다른 경쟁 제품인 링콘의 스마트 링도 충전 케이스가 있긴 하지만, 구현 수준은 갤럭시 링이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명한 케이스가 다소 치과 도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링은 케이스에 깔끔하게 장착되며, 주변 LED 링이 충전 진행 상황을 보여준다. 무선 이어폰처럼 케이스에 자체 배터리가 있어 어디서든 갤럭시 링을 충전할 수 있으며, 링 크기에 따라 4~6회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케이스 배터리가 방전되면 USB-C를 통해 재충전할 수 있고,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가볍지만 고급스럽지 않은 디자인
갤럭시 링의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기대했던 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티타늄 실버, 티타늄 블랙, 티타늄 골드의 세 가지 색상으로 제공되고,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된 점은 좋다고 본다. 삼성은 ‘독특한 오목한 표면’ 덕분에 긁힘에 강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이즈는 5호부터 13호까지 총 9개의 크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착용해 본 결과 금속 특유의 무게감은 없었다.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지만, 갤럭시 링의 무게는 2.3~3g 정도로 가볍다. 물론 24시간 착용해야 하는 기기인 만큼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지만, 조금 더 무거웠다면 더 고급스럽고 화려하게 느껴졌을 것 같다. 조금 더 무거워도 손가락 피로감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을 것 같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생태계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갤럭시 링의 핵심 장점은 ‘삼성 생태계’다. 갤럭시 링을 다른 삼성 기기와 함께 사용하면 타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워치7과 갤럭시 링을 함께 사용하면 두 기기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더 정확한 건강 정보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데이터 공유로 인해 갤럭시 링의 심박수 측정 빈도가 줄어들어 배터리 소모량을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7일로 오우라 링 3세대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손가락 맞대기’ 제스처(반지를 낀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O자 모양을 만들며 두 번 맞대는 제스처)를 사용해 사진 촬영, 알람 해제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분실 시 삼성 전용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링의 출고가는 49만 9,400원이다. 타 경쟁사 제품보다 비싼 편이지만 따로 구독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 링에 대한 필자의 첫인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1세대 기기로서는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조만간 직접 리뷰용 제품을 받아 사용하면서 삼성이 주장한 기능들이 제대로 구현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l-ciokorea@foundryco.com

By Chris Martin
Autor

Chris Martin testet seit 2012 Home Entertainment, Telefone, Laptops, Tablets und mehr für die Foundry-Marke Tech Advisor. Er ist auf Audio spezialisiert, deckt aber auch eine Reihe von anderen Themen 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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