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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ward_baldwin

곰팡이 같은 IT 복잡성’··· CIO 5인의 간결성 추진 이야기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기술은 복잡성과 간결성 사이를 반복한다는 말이다.USB 포트가 있기 전에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의 어려움을 기억하

USB 포트가 있기 전에 주변기기를 연결할 때의 어려움을 기억하는가? HTML이 있기 전에 경쟁 OS 인터페이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괴로움을 기억하는가?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했으며, 이제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애틀란타(Atlanta)에 위치한 TWC(The Weather Company)의 CITO(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Officer) 브리슨 쾰러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성은 증가한다. 시스템은 한 가지 목적으로 개발된 후에 개조, 변화, 조악한 모방을 거쳐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복잡성은 기술이 중복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캡제미니 컨설팅(Capgemini Consulting)의 북미 CEO 디 버거는 “새로운 것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 그렇게 된다”라고 말했다. .

버거는 3년 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은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모든 것을 클라우드의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이행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대체되기 보다는 더 많은 기술이 생겨났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이메일을 대체하거나 줄이지 않고 도입한 새로운 협업 툴들을 생각해보라는 주문이다.

결과적으로 비용이 발생하고 혁신이 느려지며 조직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데 방해가 되는 중복 시스템이 발생할 수 있다.

컴퓨터월드는 간결성을 위해 실천하고 성과를 낸 5명의 CIO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복잡성을 해결하고 더욱 효율적이며 민첩하고 감사가 가능한 기술 스택을 제공하는 방법에 관한 그들의 조언을 살펴보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

조직에서 복잡성은 어떻게 그리고 왜 증가하는 것일까? 때로는 기업들이 신속하게 움직이려 하지만 반드시 실질적인 것은 아니다. 때로는 끝나지 않은 인수, 합병, 내부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시스템이 방치될 때가 있다. 때로는 CIO들이 운영과 동시에 혁신을 추구하면서 시스템의 수가 급증하기도 한다.

리테일러를 위한 전자 상거래, 결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리버(Digital River)의 CIO 크리스토퍼 렌스 “복잡성은 발자취, 툴, 인력의 다양성의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렌스는 지난 4년 동안 3차례에 걸쳐 인수를 경험했으며 1994년 이후로 해당 기업이 실시한 20회의 인수로 인해 남아 있는 결과물들을 똑똑한 목격한 인물이다.

그는 “우리가 인수한 기업 중에는 화이트 라벨 하드웨어만 있는 곳도 있었다. 자산 가치가 없었지만 처리하는 일이 많았다”라고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게이트웨이(Gateway)를 통한 SaaS 솔루션으로의 전략적 데이터 마이그레이션(Migration)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체 개발 제품의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했다. 문서화되지 않은 지식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우리는 초기에 통합 스크립트를 작성한 프로그래머와 마주 앉아 재사용과 반복이 가능하도록 업계 표준 프로세스와 API를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13개 데이터센터에서 하나의 (클라우드로)
TWC의 쾰러는 복수의 시스템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여러 스택 층이 관련 없는 기능을 제공하는 비논리적인 아키텍처로 인해 복잡성이 시작된다고 본다.

쾰러는 지난 3년 동안 “운영 비용이 증가하고 위험이 따르며 변경이 어려운, 비논리적 환경”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이 환경은 물론 복수의 합병과 인수의 결과물로 매우 복잡한 성격을 띄고 있었다.

TWC는 13곳의 독립적인 데이터 센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국에 11곳, 아시아에 1곳, 유럽에 1곳이었다.

쾰러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기 위해 다른 데이터센터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위험을 낮추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의존성을 확산시킴으로써 위험을 높이고 있었다. 또 각각 결과가 다른 4개의 예보 시스템이 있었던 것도 문제였다”라고 전했다.

그와 그의 팀은 파트너에게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공통 API 플랫폼이자 인프라를 위한 통합된 클라우드 기반 접근방식으로써 예보 시스템을 하나로 줄였다.

쾰러는 “수 년 전 예보 시스템을 아마존(Amazon)의 인프라로 옮기면서 기술 예산에서 7자리 숫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를 통해 그의 그룹의 민첩성이 향상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시간의 비율을 80%에서 30%로 낮출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민첩성으로 인한 또 다른 이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TWC의 위젯(Widget)은 iOS 8으로 구동하는 모든 애플 기기에서 기본 날씨 정보 공급원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쾰러는 “기존의 맞춤형 시스템과 솔루션 모델로 시도했다면 애플 수준의 속도와 민첩성을 제공할 수 없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애플은 우리를 신뢰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웹 호스팅과 광고 판매 통합
NBC유니버셜(NBCUniversal)의 CIO 아티쉬 배너지아는 여러 현업 부서들이 쉐도우 IT(Shadow IT)를 다양한 도입한 상황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복잡성에 직면했었다고 전했다.

2012년 12월 배너지아가 NBC유니버셜에 입사한 이후 그의 팀은 광고 판매팀과 협력해 19종의 고아고 판매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했다. 그 결과, 효율성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

그는 “우리는 부서들의 재고를 파악할 수 있는 툴을 개발했다. 우리는 판매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하여 더욱 정확한 재고를 파악하고 있다. 우리는 더욱 신속하게 예측이 가능하고, 이 덕분에 가격이 개선되었다”라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각 사업부는 자체 웹 호스팅 공급자를 이용하고 있었지만, NBC유니버셜의 기술팀은 200개의 웹 특성 자산 전체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모든 통합 계획을 통해 수천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배너지아가 말했다.

오래된 시스템을 통합하면 감사가 용이한 기술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기도 쉽다.

캘리포니아의 패서니아(Pasedena, Calif.)에 위치한 헌팅턴 병원(Huntington Hospital)의 정보 서비스 책임자 헨리 젠킨스는 “통합 및 의존성 지점이 많을 때는 오류가 어떻게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복잡성을 낮춤으로써 실수가 줄어들고 큰 변화 없이 더욱 재현 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 복잡성이 낮아지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하고 기저 원인을 시정하며 진행하기가 더 쉽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 업계에서 전자 의료 기록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우리는 환자를 따라 다니는 더욱 완전한 의료 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제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복잡성을 낮출 수 있다. 20개의 부서와 100개의 스프레드시트를 뒤지는 대신에 더욱 정확한 정보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림으로써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복잡성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
일반적으로 적절한 애플리케이션 대체를 위한 기업 아키텍트 차원의 노력이 있지 않는 한, 즉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을 실제로 대체하는 시도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복잡성은 오래된 화장실의 곰팡이처럼 삽시간에 확산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벽 뒤와 바닥 아래에 숨어서 눈에 보이지 않게 은밀히 퍼져나가게 된다. 이 때문에 간결성을 추구하는 CIO는 반드시 침투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NBC유니버셜의 배너지아는 이에 대해 “적절히 관리할 기능이 없다면 복잡성이 되살아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기업 아키텍처팀(EA팀)이 모든 사업부에 대한 실시간 인벤토리 프레임워크를 갖고 모든 예산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개 사업부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제안하면 EA팀이 공통성을 찾는다. 기업의 기술 스택을 가시적으로 확인함으로써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복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는 것이다.

CIO는 다양한 업무 중에서도 복잡성 문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캡제미니의 버거는 “고통을 감내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미지근해서는 안 된다.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곳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 관리는 더 이상 이벤트와 연계되어 있지 않다. 이것이 CIO의 핵심 능력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쾰러도 이에 동의했다. “사람들 때문에 이런 혼란에 빠지게 되고 빠져 나오기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은 자신이 구축한 시스템에 감정적으로 이입하기 때문이다. 해체 또는 통합의 과정을 거치기란 고통스럽다. 결국 용기를 가져야 한다. 누군가의 아기가 못생겼다고 말하고 꺼버리고 좋은 결정을 강제할 수 있는 용기 말이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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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ward_baldwin
Contributing Writer

Howard Baldwin has worked as a writer and editor since 1977. His work has appeared in Forbes, Computerworld, InfoWorld, MIT Technology Review, Stanford, PC World, PC Computing, and several inflight magazines and daily newspapers. He lives with his wife, a physician, and their four cats in Silicon V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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