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2분기 실적을 23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서는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눈에 띄었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4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4억 달러, 순이익은 236억 달러에 달했다.
이번 매출에서는 검색과 클라우드 영역에서 약진을 보였으며, 특히 구글 클라우드 부문 분기 매출이 100억 달러(약 13조 원), 영업 이익은 10억 달러(약 1조 원)를 각각 처음으로 돌파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분기의 실적은 검색 서비스의 꾸준한 강세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세를 잘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구글의 2분기 광고 수익은 작년 581억 4,000만 달러에서 증가한 646억 2,000만 달러로, 유튜브 광고 수익은 전년 동기의 76억 6,000만 달러에서 증가해 86억 6,000만 달러였다.
알파벳은 또한 2분기에만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 조직에서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22억 달러(약 3조원)를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피차이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구글의 AI 인프라 및 생성형 AI 솔루션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이를 사용하는 개발자 수는 200만 명이 넘었다”라며 구글 AI 기술을 이용하는 고객에는 도이치은행, 베스트바이, 미 공군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피차이는 ‘AI 검색결과(AI Overviews)’에서 나타난 환각 현상에 대해서 “다소 당황스러운 문제에 직면했지만, 해당 기술은 크게 개선됐으며, 18~24세 사용자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AI외에도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인 웨이모에 향후 여러 해에 걸쳐 총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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