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MS-오픈AI 파트너십 변화··· 독점 공급에서 ‘우선협상’체제로

뉴스
2025.01.222분
Cloud-Native미래기술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대한 클라우드 인프라 독점 공급자 지위에서 물러나고 '우선협상권'을 갖는 새로운 협력 체계로 전환했다.

Microsoft offices
Credit: StockStudio Aerials / Shutterstock

오픈AI가 AI 인프라 개발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출범하면서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오픈AI는 21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기술 파트너를 공개하며, 오라클, 엔비디아와 함께 컴퓨팅 시스템의 공동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엔비디아와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왔으며, 오라클과는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픈AI는 “기존 파트너인 MS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애저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MS를 통해 최첨단 AI 모델 학습과 우수한 제품·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MS도 같은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오픈AI와 체결한 애저 대규모 투자 계약을 바탕으로 오픈AI의 전체 제품과 모델 학습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S에 따르면, 새 계약에서는 신규 용량에 대한 독점권이 변경돼 MS가 ‘우선협상권(ROFR)’을 갖는 구조로 전환됐다.

여기서 우선협상권이란 오픈AI가 새로운 용량을 추가 구축하거나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할 때 MS가 먼저 검토하고 협상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MS가 제안을 거절할 경우, 다른 파트너와의 협력이나 독자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기존보다 더 큰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 MS는 “오픈AI가 MS 승인을 받아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인프라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MS와 오픈AI의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은 2030년까지 유지되며,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 접근권, 수익 공유 협약, 오픈AI API의 독점 사용권 등의 조항이 계약사항에 명시됐다. 여기에는 MS 코파일럿 등 제품에 오픈AI의 모델과 인프라가 활용될 예정이며 오픈AI의 API는 애저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독점 제공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