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개발 환경 새 판 짜나··· AI 코딩 도구 ‘윈드서프’ 30억 달러 인수설

뉴스
2025.04.172분
인공지능개발자

블룸버그가 오픈AI가 AI 기반 코딩 도구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로 알려졌다.

Nur für redaktionelle Nutzung, OpenAI, Logo auf Smartphone, Dollar-Scheine, 16:9, slider
Credit: Ascannio - shutterstock.com

윈드서프는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 엑사펑션(Exafunction, 구 코드리움)이 개발한 AI 코딩 도구로, ‘커서(Cursor)’ 등과 함께 개발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자체 LLM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LLM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VS 코드, 젯브레인, 빔 등 주요 IDE를 폭넓게 지원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은 물론 빅테크 기업과도 AI 코딩 시장에서 경쟁 중인 엑사펑션은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명확한 지시가 있어야 작동하지만, 에이전트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라며 “윈드서프는 이 두 극단을 결합한 ‘AI 플로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윈드서프의 기술은 AI와 개발자가 함께 흐름을 만들어가는 환경을 제공하며, 단순한 코드 추천을 넘어 코드 수정, 탐색, 검색, 실행까지 AI가 능동적으로 수행하며 협업한다”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오픈AI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될 것이며, 자연어 프롬프트 기반 코드 생성 등 AI 코딩 어시스턴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협상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동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오픈AI와 윈드서프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한편, AI 코딩 도구 시장은 AI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리서치앤마켓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AI 코딩 도구 시장은 2024년 기준 67억 달러 규모이며, 2030년까지 25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2%로 추정된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