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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굿바이 ‘블루스크린’···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복구 기능 및 화면 개선

뉴스
2025.06.272분
백업 및 복구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의 복구 기능을 개선하고 블루스크린 화면 디자인을 검은색 기반으로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Pasuruan, Indonesia - July 20, 2024: Laptop displays blue screen of death or BSOD on the monitor screen. Faulty Microsoft Windows operating system. Blue screen of death
Credit: Mulad Images / shutterstock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 11의 시스템 복구 기능을 개선한다. 올여름 출시되는 윈도우 11 버전 24H2에는 시스템 충돌 시 재시작 시간을 대폭 줄이고, 반복적인 재부팅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빠른 머신 복구(QMR, Quick Machine Recovery)’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 11 24H2 버전에서 충돌 덤프 수집 과정이 최적화되어, 대부분의 사용자가 약 2초 이내에 재시작을 마칠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용자 입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블루스크린(BSOD, Blue Screen of Death)’ 화면이다. MS는 이 오류 화면의 배경색을 검정색으로 바꾸고, 명칭도 ‘블루스크린’에서 ‘블랙스크린’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약 40년 동안 유지됐던 기본 BSOD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셈이다. 오류 메시지도 기존의 긴 설명 대신 ‘디바이스에 문제가 발생해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라는 간결한 문구로 바뀌며, ‘PC’ 대신 ‘디바이스’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오류 코드와 원인 등 기술 정보는 화면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제공된다.

window new blackscreen
새롭게 변경되는 윈도우 오류 화면

Microsoft

MS는 “윈도우 11의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간결하고 시각적으로 정돈된 재시작 화면을 도입했다”라며 “필요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기술 정보는 그대로 유지해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QMR 기능은 문제 발생 시 해당 장치에 자동으로 수정 패치를 배포해 복구를 진행한다. MS는 “QMR로 대규모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르게 업무 환경을 복구할 수 있어, IT 관리자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QMR은 윈도우 11 버전 24H2의 모든 에디션에서 지원된다. 홈 에디션에서는 기본적으로 활성화되며, 프로(Pro) 및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디션에서는 IT 관리자가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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