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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MCP 서버 설치 클릭 한 번으로···앤트로픽, ‘데스크톱 확장 기능’ 공개

뉴스
2025.06.272분
개발자생성형 AI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한 ‘데스크톱 확장 기능(Desktop Extensions)’을 26일 발표했다. 이 기능으로 사용자는 복잡한 명령어 없이도 MCP 서버를 버튼 한 번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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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anthropic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로컬 서버를 통해 클로드가 사용자의 파일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토콜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 기술은 그동안 설치 과정이 다소 복잡해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에겐 진입 장벽이 높았다. Node.js, 파이썬 등 런타임 설치부터 JSON 구성 파일 편집, 종속성 충돌 해결까지 사용자에게 많은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새롭게 도입된 데스크톱 확장 기능은 .dxt 파일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MCP 서버와 모든 종속성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는다. 사용자는 단순히 .dxt 파일을 다운로드해 클로드 데스크톱에서 열고 ‘설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터미널 명령어나 수동 설정이 필요 없다.

앤트로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스크톱 확장 기능은 사용자가 로컬 AI 도구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설치 과정의 복잡함을 제거함으로써, 이제 강력한 MCP 서버를 개발자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확장 기능 디렉토리를 기본 탑재해, 사용자가 깃허브를 찾아볼 필요 없이 원하는 기능을 한눈에 찾아보고 클릭 한 번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설치된 확장 기능은 운영체제 키체인에 민감 정보를 저장하고, 새 버전이 출시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이번에 공개된 데스크톱 확장 기능의 사양, 툴체인, 레퍼런스 코드는 모두 오픈소스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은 MCP 생태계를 개방형으로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며, 이번 오픈소스를 통해 개발자는 한 번 패키징한 확장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재사용할 수 있고, 앱 개발자 역시 이를 손쉽게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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