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클로드’를 기반으로 금융 전문 분석 솔루션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솔루션으로 금융 기업은 시장 분석, 투자 리서치, 모델링 등 금융 전문가들의 주요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솔루션이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복잡한 분석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저장된 자사 데이터를 비롯해 여러 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불러와 분석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각 데이터는 하이퍼링크로 원문 출처와 연결돼 있어 검증도 용이하다.
앤트로픽은 또한, 클로드가 금융 분석 업무에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블로그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클로드 4는 금융 AI 벤치마크인 Vals AI 테스트에서 주요 경쟁 모델을 앞섰고, 엑셀을 활용한 재무 분석 능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인 ‘파이낸셜 모델링 월드컵(FMWC)’에서도 7단계 중 5단계를 통과한 바 있다.
또한 앤트로픽은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업 강화할 예정이다. 예컨대, 팩트셋(FactSet), 모닝스타(Morningstar), S&P 글로벌(S&P Global) 등 금융 데이터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딜로이트, KPMG, PwC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기업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도입한 금융 기관 사례도 공개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는 클로드를 통해 약 20%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했으며, 이는 연간 21만 3,000시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IG는 클로드를 도입해 보험 인수 심사 관련 검토 속도를 5배 이상 향상시키고, 데이터 정확도를 75%에서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클로드 금융 분석 솔루션은 현재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공되며,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
jihyun.lee@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