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코리아는 비전공자에게 클라우드 기본 기술을 알려주는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 ‘AWS 리스타트(AWS re/Start)’를 출범한다고 7일 발표했다.
AWS 리스타트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시행되는 AWS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로 실직자 및 구직자에게 초점을 맞춰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AWS 코리아는 이미 온라인 교육이나 기업 및 대학에 맞춤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으로 비전공자를 비롯해 업계 인력을 늘리는 데 힘쓸 예정이다. AWS 코리아의 함기호 대표는 “AWS 리스타트는 사회 공헌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AWS 서비스에만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기에 교육을 수료하면 클라우드 기술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WS 리스타트 수업료는 무료다. 교육 기간은 총 12주로 참여자는 모든 오프라인 강의를 100% 출석해야 하고 실습 참여 및 평가도 받아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AWS 자격증 시험도 1회 응시해야 하나 응시료는 바우처 형태로 제공돼 사실상 AWS가 부담한다.
회사에 따르면 일부 대학이나 사설 학원에서도 진행되는 클라우드 관련 교육과 달리 AWS 리스타트는 실무를 비롯해 종합적인 IT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일례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참가생은 비 IT 직무로 10년간 사회 생활을 하다가 업종을 바꾸기 위해 AWS 리스타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함기호 대표는 “클라우드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지만 한국 시장 클라우드 도입률은 10%가 안된다.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기술에 익숙한 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AWS도 신규 채용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전공 불문하고 지원자를 받는다. IT 경험이 없는 직원들도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AWS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그런 일이 AWS 내부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에서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서 전 세계에서 리스타트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은 수료생에 한해 인턴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수료자의 98% 이상에게 취업 면접 기회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는 운영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고, 신한DS가 채용 파트너를 담당한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이주완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교육 운영을 담당하고 있지만, 교육생에게 동종 업게, 스타트업 등 클라우드 인력을 필요한 어떤 곳이든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커리큘럼 자체도 기존 대학이나 학원 교육에 비해 실무에 특화된 교육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AWS 리스타트 1기는 지난 2월에 모집이 완료되고 수업이 진행 중이다. AWS는 1기 관련해서 구체적인 참가자 수나 경쟁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함기호 대표는 “지원 상황을 보면서 유연하게 참가자 수를 늘릴 예정이며 운영에 필요한 모든 필요한 비용도 AWS과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채용 연계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나 메가존클라드가 직접 나설 수도 있으나 신한DS 외 1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이고 앞으로 외부 기업과 소통하며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DS는 일종의 ESG 경영을 실현한다는 의미로 채용 파트너로 참가했으며, AWS 리스타트 프로그램 수료생 일부에게 신한DS 인턴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턴쉽 참가자는 신한DS 내부에서 멘토링을 받고 클라우드 운영 구축 관련 실무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
신한DS의 조경선 대표 “클라우드는 기존 IT와 조금 다른 영역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해서 IT 기술력이 있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내가 디지털 인재로 태어나야겠다는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열정이 있는 사람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설명했다.
AWS 리스타트 관련 추가 모집 일정 및 정보는 향후 공지될 예정이다. 올 4월에는 IT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AWS 리스타트 어소시에이트(AWS re/Start Associate)’이라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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