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이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는 벤더에 속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할 만하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IT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CIO의 책임과 과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중심 업무를 수행하는 CIO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모든 기업은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시중의 표현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로인해 생성형 AI, 클라우드 우선으로의 전환, 데브옵스, 제품 및 고객 중심 개발 등 CIO에게는 배워야 할 것들이 폭증하고 있다. 다행히 이러한 프로젝트와 운영 방식에 정통한 기술 공급업체 CTO들이 있다.
오늘날 CIO와 CTO는 고객이 조직 내부 또는 외부에 있든 상관없이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호주에 본사를 둔 IMR넥스트의 CTO인 필 퍼디는 말했다. 그는 “변화를 수용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가치 제공에 끊임없이 집중하는 것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시대에 CIO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술 공급업체 CTO들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정의 디지털 여정을 시작하는 CIO에게 전하는 12가지 팁이다.
1. 새로운 애자일(Agile)을 도입하라
현대 CIO들이 조직에서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스크럼(Scrum) 마스터와 칸반(Kanban) 보드의 시대는 이미 역사 속을 향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대신에 오늘날의 애자일 활동은 나선형 개발이 도입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품에 대한 더욱 신속한 반복 사이클과 오프램프(Off-ramp)를 더욱 신속하게 도입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퍼디가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개발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예상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현재와 미래의 기술에 맞춰 신속하게 조정함으로써 당면한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개발의 초점이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이 있는 제품(MVP)에서 통합 기능 역량(IFC)로 옮겨갔다고 퍼디는 설명했다. 그는 “IFC로 이동하면서 종합적인 팀들이 개별적으로 반복하면서 함께 배치하여 교차 기능팀들의 충돌을 방지함으로써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경로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클라우드 기반 진단 연구소 테스트 서비스 플랫폼 제공업체 익슬레이어(ixlayer)의 공동 설립자 겸 CTO 바히드 코우사리에 따르면, CIO는 지속적인 혁신과 민첩성의 사고방식을 도입하여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IT 생태계에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코우사리는 “개발 및 배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애자일 및 데브옵스(DevOps) 방법론을 도입하라. 이런 접근방식은 협업을 촉진하고 TTM(Time To Market)을 단축하며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애자일이 받는 비난 요소도 감안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플랫폼 제공업체 놀리지레이크(KnowledgeLake)의 CTO 브래드 포터 “사람들은 이것을 사려 깊은 계획의 적이라고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은 유연하면서 진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애자일 사고방식으로 바꾸면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많은 곳에 도움이 된다고 포터가 덧붙였다. 그는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면서 방향을 전환하고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여 모든 팀에 이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 엔지니어링 주도 사고방식을 수용하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픈소스 API 플랫폼 제공업체 그래비티(Gravitee)의 CTO 데이비드 브래슬리는 엔지니어링 주도적 사고방식에 대해 ‘논란이 많은 용어’라면서 오늘날 많은 조직의 경우 ‘영업 주도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브래슬리는 “하지만 제품 주도적 방식을 희생하면서 영업 우선적이어서는 안 된다. 조직 내에서 혁신을 촉진하여 기술 개념 증명을 수행하며 회사의 성공 지표 안에 엔지니어링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 데이터를 기준으로 의사를 결정하도록 하라
포터는 이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의 중요성을 수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많은 CIO들이 상당한 경험과 직관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기술, 팀, 부서가 있는 대규모 조직을 감독한다고 해서 직감이 함께 발달하지는 않는다.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실수를 범하고 조직의 돈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 고객 중심 개발을 강조하라
기술 제공업체 CTO는 고객의 요구와 피드백을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퍼디가 말했다. 그는 “CIO가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자세히 조사할 때, 최종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기적인 피드백 루프, 사용자 테스트, 고객 여정 맵핑은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업의 제품 개발이 기존의 기능 위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기능 짬뽕’으로 귀결되는 경향이 있었다. 고객의 요구에 집중된 접근방식을 취하고 제품에 우선적으로 집중함으로써 CIO는 짧은 시간 안에 최고의 가치가 제공되도록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우나 싱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AM 제공기업 옥타(Okta)의 CTO다. 그 역시도 CIO가 직원들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프로세스에 투자할 때 고객 중심적 사고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싱은 “그들의 요구, 기대치, 불편사항을 이해하라. 제품이 그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도록 하라. 고객들을 위해 제품 경험을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관적인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와 세심히 계획된 사용자 여정은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5. 프로세스보다 인재가 중요하다
그래비티의 브래슬리는 “프로세스는 효율적인 리소스 배치와 고품질 소프트웨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인재는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조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가 제품인 기술 주도 기업들은 이 진실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그가 덧붙였다. 노동 시장에서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기 때문에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획득하는 것은 여전히 벅찬 과업이라고 그가 말했다.
그는 “즉 효율적이고 간소화된 채용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 면접 시부터 마찰이 적은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제안하라.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을 잃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라고 말했다.
전담 핵심팀이 조직을 발전시키는 ‘충실한 핵심 지지자’ 또는 ‘록스타’인 경우가 많다고 놀리지레이크의 포터가 덧붙였다. 그는 “이를 고려하여 CIO는 기술 투자뿐 아니라 인력의 개발 및 지원을 우선시하고 그 과정에서 그들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6. 오픈소스를 도입하라(그리고 기여하라)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혁신의 금광이며, “협업 및 기여를 통해 조직은 기술의 최전선에 서고 모범 사례를 도입하며 집합적 지식을 활용하면서 가까운 사용자층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IMR넥스트(IMRnext)의 퍼디가 말했다.
옥타의 싱도 오픈소스 친화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싱은 “특정 기술을 평가할 때 해당 기술로 인해 하나의 제공업체에 얽매이지 않기를 원한다. 나의 팀은 항상 최고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는 가끔 오픈소스가 포함되기 때문에 다른 기술과 통합하거나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7. 혁신의 생태계를 구축하라
기술 지식이 상품화되곤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IT 인재를 고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심층적인 기술 지식과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열정적인 이해를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퍼디가 말했다.
그는 “팀원 및 직원들이 가치를 창출하는 결과를 제공하고 현재의 상황에 도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이 이루어지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으로 다양한 팀을 고용하면 다양한 관점, 경험, 문제 해결 접근방식이 융합되어 창의성과 창조적인 사고방식이 발전한다. 퍼디는 “팀원들을 신뢰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안정성과 자율성을 제공하라. 실패를 배우는 기회로 보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팀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주인의식이 스며들고 각자가 탐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CIO는 능숙할 뿐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조성하는 데 탁월한 팀을 구성할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8. 미래를 생각하라
기술은 분명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CIO가 향후 3~5년의 기술 영역을 예상하는 전략을 능동적으로 고안할 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P&C 보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DCT(Duck Creek Technologies)의 CPTO 제스 키니가 말했다.
생성형 AI, 머신러닝, 자동화 등의 이머징 테크놀로지가 필수화 되었으며 이것들이 조직의 목표와 어떻게 일치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기술 도입으로 인한 변화는 조직 전체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고객 서비스 및 만족도와 함께 전환 이니셔티브를 관리하기 위한 균형 잡힌 접근방식과 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비즈니스 성장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CIO는 탄탄하고 입증되었으며 예전부터 사용된 기술 플랫폼에 투자하는 안전한 접근방식을 취한다. 포터는 물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지만 챗GPT(ChatGPT)의 빠른 진화 등 최근 기술의 발전 때문에 진보적인 사고방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CIO는 플랫폼을 보고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터는 “현재의 소프트웨어 선택이 1년, 3년 또는 5년 후에 다가올 변화에 맞춰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뿐 아니라 그 이면의 기업에 투자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은 민첩하고 진보적인가? 그렇지 않다면 안전하지만 변화에 대한 미래 경쟁력이 없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기술 전문가로서 CIO는 미래를 마음속에 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는 “점진적인 개선만을 중심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식을 탐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는 일상적인 운영 이상을 생각하고 더욱 야심차고 진보적인 노력에 참여하여 최신의 가장 흥미로운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포터가 말했다.
9. 지금 바로 기술 부채를 해결하라
기술 부채는 세금과 같다. 언젠가는 지불해야 한다며, 브래슬리는 “기술 부채는 너무 느리게 시작되기 때문에 게으름을 피우기 십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 부채 해결에 일찍 그리고 자주 투자하라. 기술 부채를 모든 스프린트 계획에서 가장 우선시하라”라고 덧붙였다.
10. 민주화하라, 단 보안과 사용자를 기억하라
클라우드 상품으로 전환하면 통제력을 일부 잃을 수 있다. 그럼에도 보안은 여전히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포터가 말했다. 제3자를 살펴볼 때 탄탄한 제공업체 관리, 위험 분석, 선제적인 보안 문화가 중요하다고 그가 말했다.
포터는 “손을 들고 취약점에 관한 우려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을 수 있을 때 각 팀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선제적 보안 사고방식과 문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적절한 도구와 벤더의 선택에서 사용자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 인력에 합류하는 젊은 세대는 모바일 시대에 자랐고 스마트폰에서의 빠르고 유동적이며 풍부한 경험에 익숙해져 있다. 포터는 “투박하고 오래된 소프트웨어의 시대는 끝났다. 그들은 이 과업을 신속하게 완수하기 위해 사용 편의성, 효율성, 원활한 기능을 요구한다. 사실, 기술 결정 시 가장 중요할 때 CIO가 사용자 경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11. 직원들에게 탐구의 자유를 제공하라
CTO 또는 CIO가 모든 답을 알 수는 없다. 포터는 “CIO와 CTO의 경우 비즈니스에 관해 전략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그러나 모든 직원이 비즈니스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기대치를 서로 나누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술 발전에 대한 이런 총체적인 접근방식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직원에게 반성하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프로토타입을 구성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그가 조언했다.
포터는 “직원들이 한계에 도달하여 일상 과업에만 집중하게 되면 레버를 스티어링 휠로 바꾸기 보다는 위/아래로 움직이는 결정만 내리게 된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12. 구매를 넘어 파트너십을 맺으라
CIO는 제공업체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것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술 제공업체의 CTO는 CIO가 배울 수 있는 투자수익과 비용 최적화에 대한 날카로운 감각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코우사리가 말했다.
“CIO는 이런 원칙을 도입하여 기술 투자에 대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를 결정하고 IT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CIO는 벤더 관계의 중요성의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포터는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구매 또는 거래가 아니라 파트너십이다. CIO가 특정 제공업체 안에서 적절한 인력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간을 들일 때,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런 솔루션을 활용하는 데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공업체가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