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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파이썬 데이터 클라우드 내 활용 쉽게···” 스노우플레이크, 판다스 기술 개발사 ‘폰더’

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클라우드 내 파이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폰더 데이터(Ponder Data, 이하 폰더)를 인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인수 금액이나 조건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폰더는 미 UC 버클리대 출신 교수와 연구원이 2021년 만든 기업으로 데이터 과학에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웨어하우스에서 손쉽게 사용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다스 워크플로우를 코드 한 줄로 관리할 수 있는 모딘(Modin)과 판다스 데이터 프레임을 자동 시각화할 수 있는 럭스(Lux)를 폰더가 개발 및 관리하고 있다. 두 기술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며 특히 모딘의 경우 기여자는 100명이 넘으며, 사용자는 수십 만명이 넘었다. 애플, 시스코, 테슬라 등이 폰더 기술 사용 기업으로 공식 표기돼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파이썬의 인기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개발 분야에서 선호되는 언어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라며 “스노우플레이크는 파이썬 개발자를 위해 동급 최고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폰더의 기술을 통해 데이터 과학 라이브러리를 데이터가 저장된 공간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이썬 기능 관련 수요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직접 비 SQL 코드를 배포하고 처리하는 런타임 및 라이브러리 세트인 스노우파크(Snowpark)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많은 고객이 스노우파크로 이미 파이썬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라며 “매일 약 2,000만 건의 스노우파크 쿼리가 다양한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과학 작업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파이썬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인수 후에도 모딘과 럭스는 계속 오픈소스 기술로 개방된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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