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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메타 “올해 말 교육용 퀘스트 출시··· VR로 학습 만족도 높일 수 있어”

뉴스
2024.04.162분

메타가 올해 말 교육 시장을 위한 새로운 퀘스트를 출시한다.

메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교육 시장에 특화된 기능을 담은 퀘스트를 출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운 기기를 통해 교사, 강사, 행정 관리자는 교육 전용 앱과 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메타의 글로벌 업무 부문 사장 닉 클레그는 “교육 및 훈련 서비스 업체는 메타버스 기술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분야를 겨냥한 앱 개발자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라며 “교육 시장 내 몰입형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더 광범위하게 채택될 여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교육용 퀘스트의 제품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13세 이상 학습자를 위한 교육기관에 제품을 우선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최근 교육기관에서 퀘스트를 기반으로 한 VR 기술을 점점 더 활용하고 있다며 몇 가지 사례를 공유했다. 뉴멕시코 주립대학교는 형사 행정학 수업에서 가상 범죄 현장을 만들어 수사 방식을 가르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는 가상 현실을 사용하여 경영대학원 학생에게 어려운 대화를 하는 방법이나 면접을 잘하는 방법과 같은 소프트 스킬을 가르치고 있다. 글래스고 대학교는 생명과학 수업에서 장기 기관을 VR로 볼 수 있게 만들어서 박테리아 작동 과정을 직접 관찰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단, VR/AR 기술이 학습자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가령 일부 해외 연구진은 VR이 지각 인지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멀미,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오히려 VR/AR 기술이 학습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가령 2022년 모어하우스 대학은 VR로 학습한 학생들의 평균 최종 시험 점수가 85점인 반면, 일반 학생의 평균 점수는 78점이었다. XR 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자의 77%가 VR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수업 참여도를 향상시킨다고 답했다. 클레그는 “VR 학습이 학생의 성적, 참여도, 출석률, 만족도를 높이는 연구 결과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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