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mark_hachman
By mark_hachman

트위터,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페리스코프’ 인수

13일 트위터가 동영상 스트리밍 신생기업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최대 1억 달러로 추정된다.

트위터와 페리스코프가 인수 계약을 맺었다. 트위터 제품부문 부사장인 케빈 베일과 페리스코프는 인수성사 후 트위터에 다음과 같이 환영 인사와 소개글을 남겼다.

Excited to officially welcome @periscopeco to the Twitter team. Can’t wait for everyone to see what they’ve built! https://t.co/6eAJjpXmaS— Kevin Weil (@kevinweil) 2015년 3월 13일

You may have heard some news: It involves a blue bird. #YouCanGuessTheRest #WeJoinedTheFlockInJanuary #AreWeUsingThisRight #IsThisThingOn

— Periscope (@periscopeco) 2015년 3월 13일

트위터는 페리스코프 인수와 함께 기존 트위터와 연동된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 ‘미어캣(Meercat)’을 차단했다.

미어캣은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려주는 iOS전용 앱이다. 또, 사용자는 라이브 동영상 시청과 동시에 댓글도 남길 수 있다. 미어캣이 지원된 지는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트위터는 왜 미어캣을 차단하고 페리스코프를 인수했나?
미어캣에는 2가지 부족한 점이 있다. 먼저, 라이브 스트리밍만을 제공한다. 즉, 시청자가 해당 영상을 놓치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이다. 또, 앱 상의 라이브 스트리밍 동영상에 댓글을 남기면 트위터로 연동이 돼 글이 게시된다. 트위터 상에서는 앞뒤 설명 없이 사용자가 남긴 댓글만 텍스트로 남겨지기 때문에 상당히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IT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리스코프는 미어캣과 전반적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지만, 동영상을 재시청할 수 있도록 동영상 저장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미어캣과 다르다.

한편, 트위터는 그동안 사용자들이 트위터에서 영상을 업로드하고 편집하는 등 영상 활용 능력을 키우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이번 인수는 트위터가 140자 내의 텍스트나 사진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의 일환으로 이미 6초 가량의 동영상을 게시하고 재생할 수 있는 ‘바인’이라는 동영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페리스코프가 더 긴 동영상을 지원한다면 기존 6초 동영상 서비스 바인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서비스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