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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넷플릭스 사용자 하루 평균 2시간 시청···아태지역 성장 두각” 넷플릭스 3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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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82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성과를 17일 공개했다.

Netflix auf Android Smartphone
Credit: XanderSt / Shutterstock

넷플릭스가 이번에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 가입자의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이 2시간이다. 가구당 시청 시간의 경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작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대규모의 다양한 시청자를 위해 고품질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며 “넷플릭스만큼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점점 여러 서비스를 한꺼번에 모아서 제공하거나 요금을 할인하거나 채널을 결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경쟁 스트리밍 업체와 달리 넷플릭스는 라이선스와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는 물론 게임과 실시간 이벤트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은 98억 3,000만 달러(약 13조 4,800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1,000만 달러(약 4조 원)를 기록했다. 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는 약 510만 명였으며, 총 가입자 수는 약 2억 8,270만명이다.

이번 2024년 3분기에 새롭게 가입한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광고 지원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륙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일본, 한국, 태국, 인도에서의 현지 콘텐츠가 좋은 성과를 내며 3분기 매출이 19% 증가했다고 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는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3분기에는 광고 적용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고,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35% 증가했다”라며 “넷플릭스는 2025년까지 모든 광고 적용 국가에서 광고주들이 필요로 하는 중요한 규모의 광고 가입자 수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이후 광고 가입자 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해 2025년에 광고가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17일 보도를 통해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넷플릭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입자 수 대신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같은 지표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가입자 수 데이터를 보고하지 않을 예정이며, 광고 지원 요금제의 성장세를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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