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뉴스에 들어온 구글 AI’··· 포브스, 맞춤 기사 추천 및 검색 서비스 ‘애들레이드’

미 언론사 포브스가 AI 기반 뉴스 검색 도구인 ‘애들레이드(Adelaide)’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애들레이드는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술 뒷단에선 구글의 클라우드 및 AI 기술인 ‘버텍스AI(Vertex AI)’가 활용됐다. 애들레이드라는 서비스명은 포브스 설립자 아내의 이름에서 따왔다.

기존 뉴스 웹사이트의 검색이 특정 키워드 단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애들레이드는 문장을 기반으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누구인가’, ‘현재 가장 연봉이 높은 운동선수는 누구인가’, ‘테슬라 주식 상황은 어떤가’ 처럼 검색 내용을 구체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애들레이드는 간단한 2~3줄의 간단한 요약 답변을 제시하며, 답변에서 참고한 기사 또는 연관된 기사를 목록으로 보여준다.  

만약 영어 외 언어로 문장을 입력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없을 경우, 애들레이드는 “위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포브스와 관련된 질문에만 답변하도록 조정되어 있습니다”라고 답변한다. 물론 챗GPT나 구글 AI 검색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애들레이드는 자료의 출처를 모두 포브스 기사 내에서만 확인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검색 결과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애들레이드는 포브스에서 1년 이내 발행한 기사 데이터만 참고한다. 이러한 애들레이드를 통해 포브스는 검색 및 대화 기반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독자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브스가 내부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포브스는 내부 기자를 위해 글쓰기 스타일 추천을 제공하는 AI 도구인 ‘버티(Bertie)’를 만들었다. 2021년에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인 포브스원(ForbesOne)을 개발하고 머신러닝과 AI를 사용하여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및 제품 제공 과정에서 활용했다.

포브스의 최고 디지털 및 정보 책임자인 바딤 수피츠키(Vadim Supitskiy)는 “포브스는 5년 전부터 AI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고 있다. 이제 AI는 자사 데이터 플랫폼인 포브스원(ForbesOne)의 기반 기술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포브스는 AI가 독자에게 선의의 도구로서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하며 뉴스 및 미디어 콘텐츠에 독자가 참여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