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첫 번째 연례 개발자 행사인‘데브데이(DevDay)’를 6일 개최하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과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가 강조한 새로운 서비스에는 ‘GPT 스토어’가 있다. GPT 스토어는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와 비슷한 마켓플레이스로, 누구나 GPT 스토어에 맞춤 챗GPT를 개발해 올리고 외부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발사는 수학 문제만 전문으로 대답하는 챗GPT, 영작문 피드백을 주는 챗GPT, SF소설 주인공 및 스토리만 전문으로 대답하는 챗GPT 같은 맞춤 GPT를 만들 수 있다. 각 GPT에는 별도의 지침 및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다. 이런 맞춤 GPT는 기존 챗GPT보다 응답 결과가 더 정교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디자인 도구 개발사 캔바(Canva)와 업무 자동화 도구 개발사인 업체인 재피어(Zapier)가 맞춤 GPT를 구현해서 공개한 상태다.
오픈AI는 향후 맞춤 GPT 제작자에게 수익을 일부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수료 비율이나 가격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오픈AI는 몇 달 안에 GPT 스토어를 출시하고 유용한 맞춤 GPT를 따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AI 개발 지식 없어도 로우로드/노코드 형태로 맞춤 GPT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모델인 GPT-4 터보(Turbo)도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였다. GPT-4 터보는 12만 8,000개의 토큰으로 컨텍스트 창을 두 배로 늘려 300 페이지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 터보는 이전 GPT-4에 비해 토큰당 입력 비용이 3배, 출력 비용이 2배 더 저렴하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개발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플랫폼 전반의 가격을 인하했다”라며 “애플리케이션 확장을 돕기 위해 모든 유료 GPT-4 고객의 분당 토큰 한도를 두 배로 늘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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