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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일본 AI 맞춤 치료 시장 이끌겠다”··· 소프트뱅크, 美 의료 AI 기업 템퍼스와 합작

뉴스
2024.06.282분

소프트뱅크가 미국 헬스케어 기업인 템퍼스와 ‘SB 템퍼스’라는 합작회사를 일본에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150억 엔(1,286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

2015년에 설립된 템퍼스는 정밀 의학과 AI를 활용하여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업이다. 특히 암 치료에 특화된 AI 및 분석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성장했는데, 해당 기술을 개발하는데 미국 환자 770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한다. 투자자에게도 관심을 많이 받은 템퍼스는 구글, 프랭클린 템플턴,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13억 달러(약 1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는데, 소프트뱅크도 템퍼스 투자 기업 중 하나였다.

소프트뱅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SB 템퍼스를 통해 일본에 정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AI를 활용하여 일본 의료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SB 템퍼스는 앞으로 일본 병원 및 대학의 환자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수집된 게놈, 병리, 임상 정보, 이미지 등의 데이터는 일본 환자 치료를 위한 AI 기술 학습 과정에 쓰인다. 또한 SB 템퍼스는 가공된 데이터를 다시 병원에게 제공하고, 환자가 AI 및 데이터 기반으로 치료법을 제안받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두 회사는 초기에는 암 치료 기술에 집중하고, 이후 신경심리학, 영상의학, 심장학 등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템퍼스 뿐만 아니라 AI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가령 소프트뱅크는 지난 4월 AI 검색 기술을 개발하는 퍼플렉시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 위치 기반 AI 데이터 플랫폼 업체 맵박스(Mapbox)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업체 웨이비(Wayve)에 투자를 진행했다. 직접 LLM을 개발하는 연구 기관 SB 인튜이션을 작년 8월 설립하기도 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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