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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조직 75%가 1년 안에 생성형 AI 투자 효과 경험”··· 구글 클라우드, AI ROI설문 결과 공개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AI 도입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8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기업 중 74%는 1년 만에 투자한 만큼 수익을 확보했다고 응답했다.

연구 조사기관인 내셔널 리서치 그룹과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2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연매출 1,000만 달러(약 137억 원) 이상 기업에 소속된 C레벨급 고위 임원 2,508명이었다. 응답 기업에는 카카오헬스케어 등 한국 기업 200여 곳이 포함됐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경영진(61%)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현업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성형 AI를 프로덕션 환경에 도입한 ‘AI 얼리어답터 기업’의 86%는 매출이 6%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생성형 AI 이니셔티브가 ▲생산성 ▲보안 ▲비즈니스 성장 ▲사용자 경험이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이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산성이 향상되었다고 답한 임원 중 거의 절반(45%)이 조직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한 결과 직원 생산성이 최소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56%의 임원이 생성형 AI가 조직의 보안 태세를 강화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82%는 위협 식별 능력 향상을, 71%는 보안 문제 해결 시간 단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성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임원 중 77%는 생성형 AI 솔루션 덕분에 리드 및 고객 확보가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었다고 답한 임원 중 85%는 생성형 AI를 통해 사용자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구체적으로 답했으며, 거의 같은 비율(80%)이 사용자 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표현했다.

다만 아직 생성형 AI 도입 수준과 관련해서는 기업마다 격차가 존재했다. 전체 기업의 39%는 아직 생성형 AI를 프로덕션 환경에 도입하지 않았으며, 21%는 테스트 중, 12%는 사용 사례를 평가 중, 5%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및 제조업과 같은 규제 산업에서 도입이 더디었다. EMEA 지역의 경우, 생성형 AI를 1년 이상 프로덕션에 활용하고 있는 조직이 현저히 적었다.

투자 대비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C레벨 경영진의 지원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에서 C레벨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응답자 중 91%가 6% 이상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설문조사 응답자의 거의 절반(49%)이 영업이익률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통해 얻은 수익을 재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투자 분야는 크게 기술, 인재, 데이터 품질 영역에 집중돼 있었다.
dl-ciokorea@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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