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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구글 검색과 본격 경쟁 시작··· 오픈AI 검색용 AI 챗봇 ‘서치GPT’ 공개

뉴스
2024.07.262분

오픈AI가 AI 기반 검색 기능 ‘서치GPT’의 프로토타입을 25일 공개했다.

ChatGPT Search Example
Credit: ChatGPT Search Screenshot / OpenAI

서치GPT는 자연어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기존 챗GPT와 달리 이미지, 그래프, 링크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8월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콘서트’ 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달팽이를 볼 수 있어?’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관련 답변과 함께 출처, 사진, 관련 기사 링크를 세부적으로 제공한다.

서치GPT는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질문의 맥락을 파악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후속 질문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또한 답변 출처를 쉽게 확인하고, 이미지와 동영상 자료를 별도로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오픈AI는 그동안 서치GPT를 소규모 사용자 및 콘텐츠 제공업체에게만 테스트 용도로 지원해왔으나, 앞으로는 베타 사용자를 모집하여 폭넓은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서치GPT를 별도의 서비스로 선보였으나, 공식 출시 단계에서는 챗GPT 내에 통합하여 사용자들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베타 버전 신청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오픈AI는 서치GPT 기능으로 검색 경험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웹에서 답변을 얻으려면 종종 많은 노력이 필요했으며, 관련성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웹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여 대화형 모델의 기능을 강화하면 사용자에게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고 쉽게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치GPT는 특히 신뢰할 만한 콘텐츠 결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다수의 언론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파트너십은 AI 데이터 학습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색 결과 노출을 위한 협업이다.

미국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의 CEO 니콜라스 톰슨은 “AI 검색은 인터넷 탐색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 기술의 초기 발전 단계에서는 저널리즘과 언론사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방식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오픈AI와 협력하여 독자들이 디 애틀랜틱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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