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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잔상 최소화, 배터리 8주 지속”··· 아마존, ‘컬러’ 기반 킨들 이북 리더기 첫 출시

뉴스
2024.10.172분
Amazon.com

아마존이 컬러 색상을 지원하는 첫 이북 리더기 ‘킨들 컬러소프트 시그니처’ 에디션을 17일 출시했다.

Amazon Kindle Colorsoft Signature Edition
Credit: Amazon

7인치 크기의 이북 리더기 킨들 컬러소프트 시그니처는 자연스러운 색상 표현 및 눈의 피로도를 감소하기 위해 E 잉크(E Ink)의 컬러 기술인 칼레이도(Kaleido)와 초박형 디스플레이 코팅 기술, 빛의 방향과 분포를 조정해주는 마이크로 디플렉터(micro-deflector)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이북 리더기는 흑백 스크린만 지원했다. E 잉크를 사용한 이북 리더기 특성상 컬러 기능을 넣을 경우 이미지 색상이 부자연스럽게 표현되거나 잔상이 나타나고, 새로 고침 및 책장을 넘길 때 속도가 느려지는 등 여러 기술적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 경쟁 이북 리더기 브랜드인 코보, 오닉스 등도 올해 컬러 기반 이북 리더기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IT 언론사 테크크런치를 통해 “컬러 기능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배터리 수명 및 대비 비율을 유지하며 이미지 잔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을 함께 연구했다”라며 “인쇄물과 유사한 수준으로 눈에 편안한 색상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컬러 지원 기능으로 여행 가이드, 요리책, 만화 등을 살펴볼 때 이상적인 컬러 독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용자는 책을 컬러로 읽는 것뿐만 아니라 책에 하이라이트를 노란색, 주황색, 파란색, 분홍색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된 영역을 색상별로 검색할 수 있다.

킨들 컬러소프트 시그니처는 한 번 충전 시 최대 8주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흑백 기준 300 ppi, 컬러 기준 150 ppi다. 방수 기능과 USB-C 및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279.99달러이며, 일부 국가에 한해 수요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배송은 10월 30일부터 시작된다. 한국 거주 사용자는 아직은 공식 구매할 수 없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킨들이 처음 출시된 이후 17년 동안 우리는 독서 경험을 개선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킨들 컬러소프트 시그니처는 모든 색상과 음영을 돋보이게 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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