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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헷갈리는 책 줄거리, AI가 정리해준다··· 아마존, 킨들에 ‘리캡스’ 기능 추가

뉴스
2025.04.042분
Amazon.com생성형 AI

아마존이 전자책 단말기 킨들에 AI 기반 요약 기능인 ‘리캡스(Recaps)’를 추가했다고 1일 밝혔다.

Amazon Kindle
Credit: Amazon Kindle

리캡스는 시리즈 도서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주는 기능으로, 독자가 오랜만에 시리즈를 다시 읽거나 다음 권을 시작할 때 내용을 쉽게 되짚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넷플릭스 드라마에서 새 에피소드 시작 전에 나오는 ‘지난 이야기(Previously on…)’처럼, 책의 줄거리와 주요 인물의 흐름을 간결하게 정리해준다.

현재 미국 내 킨들 사용자만 이용 가능하며, 이미 구입 또는 대여한 영어권 시리즈 도서에 한해 적용된다. 아마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이미 수천 권의 책에 적용돼 있다.

아마존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킨들 이용자들은 시리즈 도서를 특히 선호한다”라며 “리캡스 기능은 복잡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다시 이해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독서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최신 인기작부터 고전 시리즈까지 이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캡스 기능을 사용하려면 킨들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며, 업데이트는 수 주 내로 무선(OTA) 방식으로 자동 배포될 예정이다. 리캡스를 적용할 수 있는 책에는 ‘리캡스 보기(View Recaps)’ 버튼이 표시되며, 시리즈 그룹 내 메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버튼 클릭 후에는 ‘이 리캡에는 해당 도서 및 이전 시리즈의 줄거리와 캐릭터 전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경고창이 표시되며, ‘이해했어요(I understand)’ 버튼을 최종 클릭해야 리캡스에서 생성된 요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 대변인 알레 이라헤타는 3일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은 생성형 AI 등 기술과 내부 품질 검증 인력을 통해 책 내용을 정확히 반영한 짧은 요약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 기술이 AI 기반임을 공개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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