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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SaaS형 코파일럿, 기업 환경에 한계”···미스트랄, 로컬배포·보안 강화한 AI 코딩 도구 출시

뉴스
2025.06.052분
개발자통합 개발 환경오픈소스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기업 개발팀을 위한 통합 AI 코딩 솔루션 '미스트랄 코드(Mistral Code)'를 4일 출시했다.

Mistral French AI company logo on screen. March 2, 2025 Mistral AI
Credit: Rokas Tenys / Shutterstock

미스트랄 코드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중시하는 대기업 환경을 대상으로 한 AI 코딩 어시스턴트로, AI 모델, IDE 내 어시스턴트, 로컬 배포 옵션, 엔터프라이즈용 툴링을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 기술은 오픈소스 AI 코딩 도구인 ‘컨티뉴(Continue)’를 활용했다. 현재 젯브레인IDE와 VS코드용 비공개 베타 버전으로 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곧 이뤄질 예정이다.

미스트랄은 고객사 인터뷰를 통해 기존 SaaS 기반 AI 코딩 도구들의 한계를 파악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미스트랄 코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본 AI 코딩 도구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사내 리포지토리 및 내부 서비스와의 연결 제약 ▲모델 또는 프롬프트 커스터마이징의 어려움 ▲자동완성에 그치는 제한된 작업 범위 ▲모델, 플러그인, 인프라에 걸친 분산된 SLA 관리 문제 등을 꼽았다.

미스트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스트랄 코드 같은 단일 솔루션으로 모델, 플러그인, 관리자 제어 기능, 24시간 지원을 통합 제공하여 고객은 AI 도입 효과를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라며 “미스트랄 코드는 자체 코딩 전용 AI 모델을 제공하고, 즉각적인 자동완성부터 복잡한 리팩토링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전용 리소스, 또는 온프렘 GPU 환경 어디든 배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미스트랄 코드는 각각 다른 용도에 특화된 4개의 AI 모델을 활용한다. 여기에는 코드 자동완성을 담당하는 ‘코데스트랄(Codestral)’, 코드 검색을 위한 ‘코데스트랄 임베드(Codestral Embed)’, 에이전트 기반 코딩을 수행하는 ‘데브스트랄(Devstral)’, 그리고 채팅 지원용 ‘미스트랄 미디엄(Mistral Medium)’이다.

미스트랄 코드는 또한 8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며, 파일 분석, 깃 변경사항 추적, 터미널 출력 해석, 이슈 처리 등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때 기본 코드 제안을 넘어 파일 열기, 새 모듈 작성, 테스트 업데이트, 셸 명령 실행까지 포함한 문의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미스트랄의 설명이다.

미스트랄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철도공사 SNCF는 4,000명의 개발자를 위해 미스트랄 코드 서버리스를 도입했으며,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 캡제미니(Capgemini)도 미스트랄 코드를 온프레미스 환경에 적용해 1,500명 이상의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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