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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아이폰에 구글 제미나이 탑재?··· “애플, AI 기능 위해 구글과 협상 중” 블룸버그

애플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통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구글이 아이폰 소프트웨어에 제미나이를 지원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계약 조건이나 세부 방향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현재 활성화된 애플 기기 수가 약 20억 대임 점을 고려하면 구글은 애플과의 거래로 AI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 자체가 애플이 AI 투자에 생각보다 적극적이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다”이라며 “규제 당국이 두 기업 사이 거래에서 반독점 혐의가 없는지 살펴볼 가능성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AI 거래가 애플과 구글의 기존 검색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검색 서비스는 현재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됐으며, 이를 위해 구글은 애플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구글은 올해 초 또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S24에 제니마이 모델을 지원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갤럭시 S24 이용자는 AI로 개선된 이미지 편집, 메모, 녹음, 키보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휴대폰 녹음 내용을 AI가 바로 요약하는 기능을 갤럭시 S24에서 지원 중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구글과 별개로 오픈AI와도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와 관련해 두 기업 모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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