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웨카(WEKA)가 시리즈 E 단계의 1억 4,000만 달러(약 1,88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웨카의 데이터 플랫폼은 정체된 데이터 사일로를 동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변환하여 GPU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성능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끊김 없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웨카에 따르면, 웨카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는 대규모 복잡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에지, 코어,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기존 대비 10배에서 100배까지 성능을 높인다.
벤처비트는 “일반적인 생성형 AI 파이프라인은 여러 단계의 데이터 세트 복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 학습 프로세스가 느려지고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라며 “웨카는 ‘동적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데이터 복사를 없애고 AI 파이프라인의 각 단계를 가속화하여 GPU에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기업이 모델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학습시켜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밸로 에퀴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가 주도했다. 밸로 에퀴티 파트너스는 딥마인드, 리프트, 팔란티어 등에 투자를 진행한 VC다. 엔비디아, 퀄컴 벤처스, 히타치 벤처스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밸로 에퀴티 파트너스 설립자이자 CEO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는 웨카 이사회에 합류한다.
웨카는 이번 투자금으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사업을 보다 확장할 예정이다. 웨카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고객사로는 히타치, 퀄컴, 엔비디아, 삼성, HPE 등이 있다.
웨카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인테카브 나제르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생성형 AI와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고 고객 수요가 급격히 증가되면서 웨카는 천만 달러 단위의 연간반복수익(ARR)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웨카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리란 즈비벨은 “유수의 투자자 그룹이 웨카를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웨카가 현대 데이터 중심 조직에게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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