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이 메타 퀘스트용 스타일러스 ‘MX 잉크’를 17일 출시했다.
MX 잉크는 메타퀘스트 제품과 연동되는 스타일러스다. 길이는 16.4cm, 지름은 18.2 mm, 무게는 29g로, 애플 펜슬보다 길이는 비슷하나 조금 더 무겁고 두꺼운 형태다.
MX 잉크는 실제 연필이나 펜처럼 압력 감지 팁을 지원해 다양한 물리적 표면을 인식하며, 건축물 예시, 그림, 3D 스케치 등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할 때 쓸 수 있다. 지원되는 앱에는 페인팅 VR, 인게이지(ENGAGE) XR, 오픈브러쉬(OpenBrush), 아리키오(Arkio) 등이 있으며, 디자인 및 모델링 소프트웨어나 의료용 소프트웨어에서도 MX 잉크를 이용할 수 있다.
MX 잉크 가격은 129.99 달러(약 17만원)이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형태로 구매가 가능하며, 올 9월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때 메타 퀘스트 프로에서는 이용할 수 없으며, 메타퀘스트 3세대와 2세대 제품에서만 MX 잉크를 연동할 수 있다.
로지텍 AR/VR 부문 책임자인 바딤 코건은 보도자료를 통해 “로지텍은 40년 이상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데 필요한 자유와 정밀한 제어를 제공하고 디지털 세계와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 지원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길을 제시해 왔다”라며 “새로운 로지텍 MX 잉크는 2D 공간에서 3D 공간으로 매끄럽게 전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제품 운영 및 액세서리 유지 담당 부사장인 푸르한 자파르는 “MX 잉크는 메타 퀘스트 생태계를 위한 최초의 입력 장치”라고 설명했다.
jihyun.lee@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