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분기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MS의 2분기 매출은 6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79억 달러, 순이익은 10%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다.
AI와 밀접히 연관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해 2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저, 서버, 깃허브 사업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MS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이때 애저 클라우드 사업만 따로 보면 전년 대비 성장률은 29%였다.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은 블룸버그, 팩트셋 같은 시장 조사 업체가 제시한 업계 평균 예상치보다 조금 낮게 나왔는데, 이에 대해 MS 최고재무책임자 에이미 후드는 “일부 유럽 시장에서 비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적었고 (GPU 수급 등) AI 관련 하드웨어 제약으로 애저 성장률이 업계 예상치보다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MS는 AI 시대를 지원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서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애저 AI 서비스의 고객 수가 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0% 성장했으며, MS 데이터 분석 도구를 사용하는 AI 관련 고객은 50%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깃허브 역시 AI 코딩 도구인 코파일럿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2018년 75억 달러를 투입해 깃허브를 인수했는데, 나델라는 현재의 깃허브 코파일럿 단일 사업 규모가 인수 당시 깃허브 전체 사업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나델라는 “깃허브 연간 매출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깃허브 코파일럿이 깃허브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이라며 “깃허브 코파일럿의 기업 고객 수는 7만 7,000개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또한 AI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90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