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도구를 만드는 미드저니가 하드웨어 조직을 새로 출범시키고, 관련 인력을 뽑는다고 28일 밝혔다.
미드저니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미드저니가 하드웨어 사업에 공식 진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 hardware@midjourney.com로 이메일을 보내달라”라며 “아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하드웨어 관련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채용과 관련한 구체적 요구사항이나 직무 설명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미드저니는 X 계정에서 “새로운 폼 팩터에 대한 기회가 분명히 있다“라고 밝히며 기존 AI 하드웨어와는 다른 형태의 제품을 만들 것을 시사했다. 현재 업계에 나온 AI 특화 하드웨어에는 레빗의 R1, 휴메인의 AI 핀이 있다.
미드저니의 하드웨어 사업 진출 소식이 주목받은 것은 경영진 때문이다. 우선 미드저니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홀츠는 VR/AR 기기 컨트롤로 개발사였던 립모션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립모션은 2013년 애플이 이 기업을 인수하려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해당 협상은 최종적으로 불발되었고, 립모션은 이후 VR/AR 헤드셋 관련 제스처 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영국 기업 울트라립(구 울트라햅틱)에 인수됐다.
또한 미드저니에서 하드웨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아마드 압바스라는 인물도 주목받고 있다. 압바스 역시 이전에 립모션에서 수석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3년 넘게 일했으며, 이후 애플의 공간 컴퓨팅 기기인 비전 프로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팀을 3년 넘게 이끌었다.
미드저니는 2022년 7월 처음 공개되었으며, 현재 연구 조직 구조 하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한 미술 대회에서 미드저니로 만든 작품이 우승하면서, 미드저니는 달리2, 스테이블 디퓨전과 함께 AI 이미지 생성 도구의 대표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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