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설립자 겸 수석 과학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새로운 스타트업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이하 SSI)가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설립 3개월 만에 SSI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투자금을 현금으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투자에는 안드레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털, DST 글로벌, SV 엔젤 등이 참여했다. 대부분 실리콘벨리를 대표하는 주요 벤처캐피탈이다. SSI는 로이터를 통해 “투자금은 컴퓨팅 자원 확보 및 인재 채용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SSI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사명 그리고 직원은 10여명 수준이며 사무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나눠 위치해 있다는 정보만 공개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간단한 소개 페이지와 연락 페이지 정도만 있다.
그럼에도 SSI에 투자가 몰린 이유는 오픈AI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의 힘이 크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천재과학자라는 별명이 붙여진 만큼 현재 AI 업계에서 핵심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샘 알트만 CEO를 축출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많이 받게 되었다.
수츠케버는 SSI를 설립한 후 최고과학자 역할을 맡아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SSI의 공동 설립자에는 수츠케버 외에 다니엘 그로스와 다니엘 레비라는 인물이 있다. 그로스는 애플에서 AI 프로젝트를 이끈 경험이 있으며, 현재 SSI에서는 자금 유치 및 인프라 환경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비는 오픈AI 연구원 출신으로 SSI에서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고 있다.
SSI의 공동 설립자인 그로스는 “SSI는 안전한 초지능을 만들겠다는 우리의 사명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지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몇 년 동안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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