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I 기업 코히어가 시리즈 D 규모로 투자금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오픈AI와 유사하게 LLM과 챗봇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AI 모델에는 커맨드R+, 커맨드R, 리랭크3, 임베디드3 등이 있다. 단 오픈AI와 달리 코히어는 B2B 사업만 집중하고 있다. 코히어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에이든 고메즈는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데, 그는 GPT 모델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개념을 소개한 구글 논문을 공동 저술한 인물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캐나다의 연금 투자 운용사인 PSP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시스코 시스템즈, 일본 후지쯔, AMD 벤처스, 캐나다 수출신용기관 EDC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코히어의 누적 투자금은 9억 7,000만 달러(약 1조 원)이다.
새로운 투자를 기반으로 코히어는 앞으로 기업용 AI를 만드는 데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코히어 공동 설립자인 닉 프로스트는 “코히어는 현재 AGI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데 투자하고 있다”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2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