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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AI 경쟁사 코히어, 5억달러 투자 유치··· “AGI보단 기업용 AI 모델 개발 집중

뉴스
2024.07.232분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가 시리즈 D 규모로 투자금 5억 달러(약 6,900억 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오픈AI와 유사하게 LLM과 챗봇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들이 제공하는 AI 모델에는 커맨드R+, 커맨드R, 리랭크3, 임베디드3 등이 있다. 단 오픈AI와 달리 코히어는 B2B 사업만 집중하고 있다. 코히어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에이든 고메즈는 구글 브레인 연구원 출신인데, 그는 GPT 모델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개념을 소개한 구글 논문을 공동 저술한 인물이란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투자는 캐나다의 연금 투자 운용사인 PSP 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시스코 시스템즈, 일본 후지쯔, AMD 벤처스, 캐나다 수출신용기관 EDC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코히어의 누적 투자금은 9억 7,000만 달러(약 1조 원)이다.

새로운 투자를 기반으로 코히어는 앞으로 기업용 AI를 만드는 데 보다 집중할 예정이다. 코히어 공동 설립자인 닉 프로스트는 “코히어는 현재 AGI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데 투자하고 있다”라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2일 밝혔다.

또한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서 “코히어의 연간 기준 환산 매출(annualized revenue)이 2023년 말에는 1,300만 달러(약 180억 원)였지만, 2024년 3월 기준 3,500만 달러(약 484억 원)가 되었다”라며 “앞으로 250명 규모인 현 인력을 올해 안에 2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6월 기준, 경쟁사인 오픈AI의 연간 기준 환산 매출은 34억 달러(약 4조 원)로 알려져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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