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오픈AI에 이어 모바일 부문 매출 100만 달러를 두 번째로 빨리 달성한 AI 기업이 됐다.
IT 언론사 테크크런치는 모바일 앱 분석 기업 앱피규어스(Appfigures) 데이터를 인용해 앤트로픽의 챗봇 ‘클로드’가 출시 16주 만에 모바일 앱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앱피규어스 데이터 기준, 경쟁사인 오픈AI는 모바일 앱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데 3주 걸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은 19주, 퍼플렉시티는 22주가 걸렸다.
클로드는 무료 및 유료 서비스로 이용할 있으며, 유료 서비스에선 더 많은 질문 분량과 횟수를 지원하며 다양한 AI 모델 선택지를 제공한다. 유료 구독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인앱 결제를 통해 모두 가능하다. 클로드의 iOS 버전은 5월에, 안드로이드 버전은 7월에 출시됐다.
클로드 모바일 앱을 통한 매출은 미국이 48.4%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일본(6.7%), 독일(4.3%), 영국(4.3%), 한국(2.8%) 순으로 나타났다.
AI 기업의 정확한 매출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지만, 각 기업은 내부적으로 연간 및 월간 매출 예상치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알려진 AI 기업 매출의 대부분은 이러한 내부 보고에 기반한다. 일부 매출 자료는 컨설팅 기업 추정에 의한 것이다. IT 언론사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024년 매출이 8억 5,000만 달러(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앤트로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23년 기준 앤트로픽의 월 매출은 약 800만 달러(약 106억원)이었으며, 2024년에는 매출 규모가 8배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설립된 앤트로픽의 누적 투자금은 80억 달러(약 10조 원)이며, 주요 투자사에는 아마존과 구글이 있다.
한편 오픈AI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34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의 올해 매출은 23억 9,000만 달러(또는 총 매출의 1%)에서 92억 달러(또는 총 매출의 4%) 사이일 것으로 분석됐다. 퍼플렉시티는 2024년 연간 매출이 2,000만 달러(약 267억 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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