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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상업적 목적 사용 가능” ··· 가비아, 홍익대와 공동 제작한 무료 글꼴 2종 배포

뉴스
2024.10.072분
디자인 패턴

가비아가 한글날을 기념해 홍익대학교와 공동 제작한 글꼴 2종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가비아 고스란체 가비아 눌체
Credit: 가비아

올해 공개되는 글꼴은 ‘가비아 고스란체’와 ‘가비아 눌체’다. 국내 타이포그래피 권위자인 안병학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정영훈 책임 디자이너의 지도 아래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전공생인 권순형, 최지호 디자이너가 제작을 맡았다.

권순형 디자이너가 제작한 ‘가비아 고스란체’는 잉크펜으로 눌러썼을 때 나타나는 잉크의 맺힘을 강조한 글꼴이다. 손글씨의 촉감을 고스란히 담고자 한 것이 특징으로 문학 작품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가비아 눌체’는 최지호 디자이너가 타자기체에 손글씨의 느낌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글꼴이다. 편지를 쓸 때 사용하도록 제작되었으나, 시, 노랫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가비아 글꼴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되는 글꼴은 한국산업규격 코드에 포함된 한글 완성형 2,350자보다 400여개 이상 많은 2,849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쇄물뿐만 아니라 디지털 화면에서도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상업적 목적의 작업물에도 사용 가능해 이용자는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단, 글꼴 원본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거나 수정해 재배포하는 행위는 금한다. 2024 글꼴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가비아 고스란체’와 ‘가비아 눌체’는 ‘가비아 글꼴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효식 가비아 디자인팀 팀장은 “올해로 4회째 공개되는 가비아 글꼴은 BTS 뮤직비디오에도 활용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저작권 걱정 없는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활용해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가비아는 지난 2015년부터 학계와 함께 무료 글꼴을 만드는 글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글 글꼴 사업을 통해 ‘가비아 흘돋체’, ‘가비아 온담체’, ‘가비아 청연체’ 등 9종의 글꼴을 무료로 공개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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