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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구글, 추론 특화 AI 모델 ‘제미나이 2.0 FTE’ 공개

뉴스
2024.12.202분

구글이 추론에 특화된 AI 모델 '제미나이 2.0 FTE(Gemini 2.0 Flash Thinking Experimental)'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제미나이 2.0 FTE는 AI가 응답의 일부로 ‘사고 과정’을 생성하도록 학습된 실험용 모델이다. 기존 AI 모델과 달리 사고 모드를 통해 더 강력한 추론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에서 이용 가능한 이 모델은 “멀티모달 이해, 추론, 코딩에 최적화되었으며, 프로그래밍, 수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복잡한 문제를 추론할 수 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구글의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 로건 킬패트릭은 X 게시물에서 “이 모델은 구글의 추론 여정에서 첫걸음”이라며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생각’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며, 매우 빠른 속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미나이 2.0 FTE가 텍스트와 비주얼 단서가 포함된 퍼즐을 처리하는 방식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구글 딥마인드의 최고 과학자 제프 딘은 X 계정을 통해 “제미나이 2.0 FTE 모델은 인간의 사고 과정처럼 중간 단계의 논리적 과정을 거쳐 더 정교한 답을 도출하도록 설계되었다”라며 “모델이 질문을 분석할 때 사용하는 계산량(추론 시간 계산)을 늘리면 더 좋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대부분의 AI와 달리, 추론 모델은 스스로 사실 확인을 수행해 일반적인 AI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려 시도하지만, 응답 시간이 몇 초에서 몇 분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다”라며 “많은 기업이 추론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높은 컴퓨팅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며, 벤치마크에서는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나 이러한 발전 속도를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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