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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퀄컴, 베트남 빈AI의 생성형 AI 부문 ‘모비안AI’ 인수··· AI 솔루션 고도화 박차

뉴스
2025.04.022분
생성형 AI합병 및 인수퀄컴

퀄컴이 베트남 AI 전문 기업 빈AI의 생성형 AI 부문인 ‘모비안AI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앤 리서치 주식회사(MovianAI Artificial Intelligence Application and Research JSC, 이하 모비안AI)’를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Qualcomm sign
Credit: Qualcomm

빈AI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르노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OEM)에 고성능, 확장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음주 상태 측정기 등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개발하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모비안AI는 빈AI 내에서 생성형 AI 개발을 전담하던 부서로, 이번 인수를 위해 ‘모비안AI JSC’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리됐으며, 퀄컴은 이 법인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인수 조건 및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모비안AI의 창립자이자 빈AI CEO인 부이 헝 박사(Dr. Hung Bui)는 인수와 함께 퀄컴에 합류한다. 부이 박사는 과거 어도비,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퀄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폰, PC,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퀄컴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빈AI는 생성형 AI,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NLP) 등 핵심 AI 기술에 강점을 가진 연구 기업”이라며 “해당 기술력이 퀄컴의 수십 년간 축적된 R&D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레이 후 퀄컴 테크놀로지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차세대 AI 혁신을 위한 R&D 자원 확보에 대한 퀄컴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빈AI의 고급 인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최첨단 AI 솔루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AI는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 산하 기업이다. 빈그룹은 기술, 산업, 부동산 개발, 유통, 헬스케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9년에는 한국의 SK그룹이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한 바 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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