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AI 이미지 시장 함께 만들자”··· 스테이빌리티AI, 이미지 생성 도구 오픈소스로 개방

스테이빌리티 AI가 오픈소스 기반 이미지 생성 도구인 스테이블스튜디오(StableStudio)를 18일 공개했다.

스테이빌리티AI는 원하는 이미지를 묘사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를 만든 기업이다. 여기에 스테이블 디퓨전을 마치 포토샵이나 그림판처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드림스튜디오(DreamStudio)를 공개해 AI 이미지 생성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드림스튜디오에서는 ‘프롬트’라는 영역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묘사하고 ‘드림’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바로 이미지를 제작해주며, 30개 이상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스테이블스튜디오는 드림스튜디오를 오픈소스 형태로 변환한 기술이다. 따라서 드림스튜디오처럼 간단한 로그인으로 그림 생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내부 소스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드림스튜디오와 스테이블스튜디오는 유료 서비스를 위한 특정 기능을 제외하고 거의 유사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 UI나 이용방법은 같으며, 드림스튜디오에는 별도의 로고와 API 호출 기능이 추가됐다는 차이가 있다. 

스테이빌리티AI가 상용 버전으로 제공하던 드림스튜디오를 오픈소스 기술로 개방한 이유는 현재 빅테크 중심으로 개발되는 생성형 AI 시장에 더 많은 개발 주체를 모으기 위해서다. 스테이빌리티AI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드림스튜디오는 스테이블스튜디오를 조금 개선해 계속 운영할 것이다”라며 “이번 기술로 하나의 기업에서 주도하는 AI 프로젝트보다 훨씬 뛰어난 프로젝트를 육성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생성형 AI 시장 내 공개된 모델은 API 방식의 폐쇄형 기술과 오픈소스 기술로 개방되고 있다. 스테이빌리티AI는 AI 기술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오픈소스 기술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스테이빌리티 AI는 “폐쇄형 제품으로 기술 개발 과정을 알리지 않는 것보다는 커뮤니티 중심으로 개방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미지 생성 AI 기술 확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스테이블스튜디오로 광범위한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사용자가 완전히 제어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구현하고 세계적 수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