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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애플, 코파일럿 및 챗GPT 사용 내부적으로 막아” 월스트리트저널

뉴스
2023.05.222분

애플이 챗GPT, 깃허브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내부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WSJ이 자체 입수한 문서 따르면, 애플은 기밀 데이터가 유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AI 기술을 개발하는 내부 조직에서 생성형 AI 도구 사용을 쓰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여기에는 챗GPT, 깃허브 코파일럿 등 기타 외부 AI 서비스를 모두 포함했다. 

애플처럼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 때문에 챗GPT의 사용을 막는 기업은 최근 늘어나고 있다. 은행권에서 이런 움직임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 도이치은행,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웰스파고JP모건 체이스가 챗GPT 활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내부 개발자가 AI 코딩 도구를 이용하려 한다면 깃허브 코파일럿 같은 외부 서비스가 아닌 아마존이 직접 만든 AI 코딩 도구 ‘코드위스퍼러(CodeWhisperer)’를 이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 유통사 월마트, 통신 기업 버라이즌, 항공 우주 제조업체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국내 기업인 삼성도 데이터 보안을 이유로 내부 직원이 챗GPT 사용을 막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애플은 최근 생성형 AI 관련해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월 초 생성형 AI와 연관된 채용 공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애플은 해당 채용 공고에서 증강현실/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및 자율 시스템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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