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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Senior Editor

AI 음악 경쟁 본격화…메타, AI 음악 생성기 ‘뮤진젠’ 오픈소스로 공개

메타가 AI 음악 생성 기술 ‘뮤직젠(MusicGen)’을 오픈소스로 12일 공개했다.

뮤직젠은 원하는 음악 스타일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음악을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뮤직젠 데모 페이지를 살펴보면 한쪽에는 음악 스타일을 적는 곳이 있으며, 다른 한쪽에는 샘플 음악 파일을 업로드하는 곳이 있다. 뮤직젠은 이를 참고해 10초 분량의 음악을 만들어 낸다. 음악 생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80초다. 뮤직젠의 코드는 MIT 라이선스 하에, 모델은 CC-BY-NC 라이선스 하에 공개됐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메타의 깃허브 페이지에 따르면, 뮤직젠은 2만 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해 만들었다. 학습 데이터에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고음질 음악 파일 1만 개와 악기 소리만 담은 음악 39만 개 파일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음악 저작권 소유 및 관리 기업인 셔터스톡(ShutterStock)과 폰드5(Pond5)와 협업했다. 

메타 외에도 음악 생성 기술을 내놓는 기업은 다양하다. 오픈AI는 2020년 AI 음악 기술 ‘주크박스’를 공개했으며, 구글은 지난 5월 음악 생성 서비스 ‘뮤직LM(MusicLM)’을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는 작곡, 작사, 목소리 등을 AI로 생성하는 ‘뮤직(Muzic)’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관련 성과 및 논문을 공개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오디오 기술을 만들고 스테이빌리티 AI에게 투자를 받은 하몬AI(HarmonAI)는 AI 음악 생성 알고리즘 및 도구인 ‘댄스 디퓨전(Dance Diffusion)’을 출시했다. 

이미 국내 음악 업계는 AI로 음성을 합성하고 음악 전체를 생성하는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BTS 소속사로 유명한 하이브는 올 1월 49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했다. SM C&C는 AI 음악 솔루션 스타트업 업보트엔터테인먼트와 MOU를 체결하고 광고 및 방송 콘텐츠 배경 음악으로 AI가 작곡한 음원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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