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기

이지현
Senior Editor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엑스AI’ 공식 출범··· “트위터 및 테슬라와 협업할 것”

베일에 가려져 있던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엑스AI(XAI)’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CIO
Credit: Foundry

이번에 공개된 엑스AI는 지난 4월 미 네바다주 당국에 제출된 신청서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서류에는 법인 설립자가 일론 머스크고 회사명인 ‘X.AI Corp’라는 부분 외에는 다른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시에 같은 달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사내 프로젝트를 위해 약 1만 개의 GPU를 구매했다는 뉴스가 함께 전해졌다. 이런 부분 때문에 머스크가 AI 경쟁에 본격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엑스AI는 홈페이지만 공개했을 뿐 자세한 사업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엑스AI의 목표는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라는 짧은 소개문구만 나왔을 뿐이다. 엑스AI의 슬로건은 ‘우주의 이해(Understand the Universe)’이다. 

대신 엑스AI에 합류한 주요 인물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공개된 팀원은 머스크를 포함해 12명으로 딥마인드,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포트 리서치, 테슬라에서 AI를 연구하던 인물이다. 

또한 엑스AI 고문으로 AI 안전 센터(Center for AI Safety, CAIS)에서 디렉터로 일하는 댄 헨드릭스(Dan Hendrycks)가 이름에 올랐다. AI 안전 센터는 지난 5월 ‘규제를 통해 AI 위험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메시지의 성명을 주도한 기관이다. 해당 서명에 오픈AI CEO 샘 알트만과 딥마인드 CEO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지지했다. 참고로 AI 안전 센터는 AI 연구 6개월 유예 성명을 주도한 기관과는 다른 곳이다. 

엑스AI는 홈페이지를 통해 트위터와 별개로 운영되는 회사임을 강조하고,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와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트위터는 현재 ‘엑스(X)’로 사명이 변경된 상태다. 엑스AI는 “엑스AI와 엑스는 서로 다른 회사다. 다만 엑스AI는 엑스(구 트위터), 테슬라, 기타 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엑스AI는 함께 일할 엔지니어와 리서치를 구한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지원 접수 링크를 외부에 공개했다.
jihyun_lee@idg.co.kr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IDG가 주관하는 콘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도 취미로 프로그래밍을 이어가며,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